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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현장] “유인원들, 더 똑똑해졌다”…‘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업그레이드 된 시네마틱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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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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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탈출: 새로운 시대’가 더욱 똑똑해진 유인원을 내세우며 강렬한 '시네마틱 경험'을 예고했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는 23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푸티지 상영 및 웨타 FX 제작진 내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기자간담회에는 에릭 윈퀴스트 시각효과 감독, 김승석 시니어 페이셜 모델러, 순세률 모션캡쳐 트래커가 참석했다. 에릭 윈퀴스트는 2014년 영화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으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오른 바 있다. 김승석·순세률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혹성탈출’ 시리즈에 참여하게 됐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는 진화한 유인원과 퇴화된 인간들이 살아가는 오아시스에서 인간들을 지배하려는 유인원 리더 프록시무스 군단에 맞서, 한 인간 소녀와 함께 자유를 찾으러 떠나는 유인원 노아의 여정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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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세률 웨타 모션 캡쳐 트래커(왼쪽부터), 에릭 윈퀴스트 웨타 시각효과 감독, 김승석 웨타 시니어 페이셜 모델러가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풋티지 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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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FX 슈퍼바이저를 맡은 에릭 윈퀴스트는 이날 “이번 영화는 독수리 부족 이야기다. 자연과 조화를 이뤄 살아가는 유인원 부족이다. 그래서 디지털 독수리를 사실적으로 만들기도 했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물을 표현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에릭 윈퀴스트는 “모든 것을 떠나 가장 어려웠던 지점은 물의 표현이었다. 강의 급류를 표현하기도 했고 해안 절벽에서 파생한 파도, 거대한 홍수 장면도 표현해야 했다. 9억4600만 랜더링 작업 시간이 필요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번 작품의 차별점을 묻자 에릭 윈퀴스트는 “이전 3부작은 아포칼립스물이라 미학적으로 무겁고 어두운 톤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그 이후 미래를 바라보는 터라 새로운 톤을 반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작품엔 완전히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해야했고, 즐거운 모험 스토리로 만들어야 했다”며 “미학적으로 전작들과 완전히 다르다. 새로운 그림과 분위기를 영화에 반영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또한 그는 “시저의 장례식 장면에서 알 수 있듯 이번 작품에는 새로운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한다. 보조 캐릭터 또한 등장한다. 매력적인 빌런 프록시무스도 있다”고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프록시무스에 대해 그는 “아주 특별한 캐릭터였고, 이 인물을 연기하는 배우가 장면을 씹어먹는 정도로 연기를 잘 했다. 굉장히 놀라울 정도로 여러 표현을 녹여내 관객들도 재미를 전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김승석은 이번 작품의 강점을 두고 “전 시리즈로부터 300년이라는 시간이 흘러서 원숭이가 훨씬 더 말을 많이 한다. 지능이 더 많이 발전했고 각각의 문명들이 많은 교류와 충돌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말을 하는 부분이 굉장히 기술적으로 복잡한 부분인데 이런 부분이 큰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작업물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순세률은 “저번 작품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많은 기술이 사용됐다. 유인원들이 말을 많이 하기 때문에 얼굴을 중심적으로 세세한 작업을 하고 촬영지에서 더 많은 사람들의 모션을 캡처할 수 있는 기술이 더 발달됐기 때문에 좀 더 사실적인 원숭이들을 감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는 영화 ‘메이즈 러너’ 시리즈로 연출감각을 인정받은 웨스 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와 ‘엑스맨’·‘아바다:물의 길’ 등을 제작한 웨타 FX가 VFX 기술을 담당했다. 5월 8일 개봉한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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