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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셀트리온, 유럽 5개국 램시마 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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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74% 점유…출시 3년만에 12%p 늘어

비즈워치

셀트리온의 램시마와 램시마SC가 EU5에서 약 74%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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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판매 중인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와 램시마SC(피하주사) 2종이 영국·독일·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 등 유럽 5개국에서 처방이 크게 늘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램시마와 램시마SC는 유럽 5개국에서 약 74%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들 국가는 유럽 전체 의약품 시장의 약 60%를 차지하는 주요국이다.

램시마SC는 병원에 직접 방문해 30분~1시간 가량 주사해야 하는 정맥주사(IV)와 달리 장소에 상관없이 편리하게 자가 투여할 수 있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매분기 성장세를 이어왔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경쟁 인플릭시맙 IV 제형 제품에서 램시마로 처방을 전환한 뒤 다시 램시마SC로 스위칭하는 '듀얼 포뮬레이션(Dual formulation)' 효과로 두 제품 모두 점유율이 상승했다. 특히 램시마SC가 출시된 2020년 이후 3년간 합산 점유율은 12%포인트 증가했다. 직접 판매로 전환한 이후에도 주요 입찰에서 경쟁 제품을 누르고 수주 성과를 쌓고 있다.

램시마 제품군뿐 아니라 셀트리온이 판매 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항암제 등의 유럽 처방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베그젤마(성분명 : 베바시주맙) 9%, △유플라이마(성분명 : 아달리무맙) 7% △허쥬마(성분명 : 트라스투주맙) 1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대비 각각 9%포인트, 6%포인트, 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트룩시마(성분명 : 리툭시맙)의 경우 24%로 전년과 동일한 점유율을 유지했는데 실제 처방 수량은 유의미하게 늘어났다고 셀트리온은 설명했다.

유럽에서는 의약품 공급 형태가 입찰, 리테일(영업) 방식으로 구분되며, 입찰 프로세스는 다시 국가별로 국가, 주정부, 병원연합 등으로 나뉘어지는 만큼 이를 효과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전략 추진이 필요하다. 셀트리온은 유럽에서 10년 이상 바이오 의약품을 판매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럽 전역에 설립한 16개 법인을 통해 국가별 의료 시장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세일즈 전략과 입찰 계획을 추진하며 유럽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투약 편의성을 갖춘 램시마SC가 유럽 의사와 환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램시마 제품군의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는 가운데 셀트리온 전 제품의 판매도 확대되면서 유럽 내 시장 지배력이 한층 공고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에서 판매 중인 짐펜트라로 성장세를 확대해 나가는 한편 출시를 앞둔 후속 파이프라인에서도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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