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4 (토)

박경국 가스안전公 사장 “AI·로봇 가스검사에 활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
가스사고 감소세 정체
첨단기술 접목해 개선

창립 50주년 가스안전公
중장기 전략 수립 위해
‘100년 위원회’ 발족


매일경제

박경국 가스안전공사 사장


박경국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은 23일 “인공지능(AI)과 로봇같은 첨단기술을 가스안전관리에 접목해 미래지향적 안전관리 체계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이날 취임 후 첫 간담회를 갖고 “가스안전 검사와 진단, 재난관리, 대규모 저장·공급시설에 대한 특별 안전관리에 첨단기술을 적용하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가스안전공사가 그간 인력 투입 중심의 관리체계에서 변화를 모색하는 것은 최근 가스사고 감소 추세가 정체됐기 때문이다.

국내 가스 사고는 1995년 577건에서 작년 92건으로 크게 감소했지만, 최근 10년간 매년 90건 안팎의 사고가 발생하면서 감소 흐름이 둔화한 상태다.

박 사장은 “지난해 가스 사고는 92건으로 전년보다 19건 증가했다”며 “기존의 안전관리 방식의 한계가 도래한 것으로 보고 있고, 첨단 디지털 기술을 새롭게 활용해 패러다임을 전환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스안전 관련 산업의 해외 진출에 걸림돌이 되는 안전 규제를 개선해 산업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974년 설립 이후 50주년을 맞은 가스안전공사는 혁신을 위해 내외부 인력 18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꾸리기도 했다.

박 사장은 “지난 4일 한국가스안전공사 100년 위원회를 발족했다”며 “공사가 직면할 미래 사회·기술·산업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성장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소개했다.

100년 위원회는 공사 직원 9명과 학계, 정부, 연구기관 등 외부기관의 9명 등 총 18명으로 구성됐다. 미래환경 분석, 기술, 조직문화 등 3개 분과로 나뉘어 연말까지 활동한다.

박 사장은 3대 수소안전 인프라 구축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가스안전공사는 지난 3월 수소 버스의 대용량 내압 용기·부품 성능 평가·수소충전소 밸브 인증시험을 시행할 수소제품시험평가센터를 개소했다. 수소용품 법정 검사를 수행할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는 오는 6월 준공한다. 액화수소 플랜트·충전소의 저장탱크, 용기·부품류 법정 검사를 위한 액화수소 검사지원센터는 내년 6월 준공한다.

박 사장은 “수소안전 교육과 홍보를 위한 수소안전뮤지엄을 운영중”이라며 “수소산업 안전생태계 조성에 필요한 안전관리 인력을 양성하게 될 수소안전아카데미도 올해 6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소개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