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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성관계 놀이' 가해 초등생, 이사하나…"부모가 집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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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서울 구로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추정되는 남학생들이 "성관계 놀이 하자"면서 저학년 여학생들을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성추행한 의혹을 받는 초등학생의 부모가 이사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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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초등학교 남학생들이 여학생들을 연이어 성희롱하고 추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23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초등학교 고학년 남학생 A군이 저학년 여학생 3명을 성추행한 사건을 수사 중이다.

A군은 저학년 여학생을 따라다니며 "성관계 놀이를 하자"고 하거나 성기를 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역사회에 이 사건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자 A군의 부모는 이사를 가기 위해 집을 매물로 내놨다고 전해졌다.

인근 학원 원장은 뉴시스에 "가해학생이 누구인지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다 안다"라며 "가해학생 측이 집을 내놨다고 들었다. 아직 이사는 안 갔다고 한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높아지자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기동순찰대 차량 2대와 경력 10명을 동원해 해당 아파트를 순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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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한 아파트의 공지문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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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공지문이 퍼지면서 알려졌다. 공지문에 따르면 인근 초등학교 학생인 A군은 여학생을 따라다니며 "성관계 놀이를 하자"며 "돈을 주겠다. 얼마면 되냐"고 말했다.

여학생들이 "왜 우리한테 이러느냐"고 하자 A군은 "다른 애들은 엄마들이랑 같이 다녀서 안 된다. 너희가 딱이다"라고 말했다.

이후에도 A군은 학원 차에서 내린 8살 여자 아이를 따라가 놀이터로 유인해 성기를 보여주며 '네 것도 보자'고 말했다고 한다.

여자 아이가 도망쳐 자신의 집 공동현관으로 들어가자 A군도 같이 따라 들어가 "(CCTV가 없는) 계단실로 가자"며 무릎을 꿇고 빌었다. 그 후 다른 곳에서 또 자신의 성기를 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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