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국가산업단지를 창원산업혁신파크로 만들어 대한민국 미래 50년을 이끌고 창원이 글로벌 디지털 문화산단의 수도가 되게 하겠다.”

홍남표 경남 창원특례시장이 23일 지정 50주년을 맞이한 창원국가산업단지 미래 50년에 대한 목표와 발전 전략 등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우리 창원국가산단은 우리나라 근대화와 산업화를 이끌어 온 경제선봉장”이라며 “그간 창원의 역사와 함께해 온 창원국가산단의 또 다른 50년을 준비하고 미래로 나아갈 전략을 마련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창원국가산단이 지정 50년을 지나며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에 맞는 디지털 전환 지연, 탄소 의존형 에너지 구조에 따른 수출 경쟁력 약화, 생산 기술직 중심 인재 양성에 따른 핵심 인재 및 청년, 여성 등의 수도권 유출 등으로 성장 위기에 다다랐다고 진단했다.

이에 발전협의회를 구성해 창원국가산단 지속 성장 및 발전을 위한 4가지 전략을 세웠다고 밝혔다.

홍남표 경남 창원특례시장이 창원국가산단 미래 50년을 위한 목표와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세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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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는 창원국가산단을 대한민국 미래 50년을 이끄는 산업혁신파크로 만들 방침이다.

산단을 일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일상의 모든 생활이 이뤄지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겠단 의미를 담았으며 이에 따른 핵심 가치로 혁신, 친환경, 학습, 활력을 꼽았다.

시는 우선 스마트공장 확대, 기업 디지털 대전환(DX), 최첨단 공동 연구개발 시설, 장비 및 시험, 검사, 인증 관련 공공기관 유치 및 집적화, 기술 창업-펀드-거래 지원체계 구축 등으로 창원국가산단에 초일류 제조 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

태양광, 풍력,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활용을 확대하고 제조공정의 에너지 제로(0)화, 산단 용수 재활용 등 물 순환 시스템 구축 등으로는 창원국가산단이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산단이 되게 한다.

산단의 캠퍼스화, 국내외 우수 교육 및 연구기관 유치를 통한 첨단산업 인재 육성, 여성과 특성화고에 대한 수요 맞춤형 학습 기회 제공, 명장 등 산단 은퇴자 보유 지식 확산 촉진 등으로 학습하는 산단을 이룬다.

복합문화공간과 쇼핑센터, 복지센터를 산단 내 조성하고 남천과 창원천을 휴식공간으로 변모시켜 일과 일상이 공존하고 문화와 산업이 어우러진 문화산단도 이룰 계획이다.

홍 시장은 “이번 창원국가산단 미래 50년 계획은 제조업 중심의 국가산단에 디지털과 문화를 입히는 게 핵심”이라며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조하는 산단, 혁신이 상시 일어나는 산단, 친환경적 산단, 늘 학습해서 새로운 역량을 만들어 내는 산단, 근로자도 외부에서 유입된 사람도 어울리며 삶을 즐기는 활력있는 산단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산단 근로자가 쾌적하게 출퇴근할 수 있도록 트램 구축 계획에 반영하고 주차공간 마련에도 더욱 힘쓸 것”이라며 “디지털화에 대한 일반 시민 이해도를 높일 방안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전략 발표회에는 구자천 창원국가산단 발전협의회장, 신기수 창원국가산단 경영자협의회장, 박병규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본부장, 유세현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동남권지역본부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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