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6 (월)

오세훈, 민주당 당선인도 만난다…차기 대권주자 시동거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23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참석해 송경택 의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4·10 총선 이후 국민의힘의 서울 지역 당선자·낙선자와 잇따라 회동하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저녁 서울 한남동 시장공관으로 조은희 의원 등 서울지역 국민의힘 당선인 10여 명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다. 전날은 서울 서남부 지역 낙선자, 지난 19일엔 동북부 지역 낙선자들을 차례로 공관으로 초청해 위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은 이들과 식사를 함께 하며 총선 패인을 분석하고 앞으로 국민의힘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오 시장은 최근 여러 인사들과의 만남에서 당이 수도권·충청권으로 외연을 확장하지 못한 데 대한 안타까움을 표하는 한편 총선 패배로 인해 여당과 정부가 내세운 여러 공약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오 시장 측은 여당에 이어 서울지역 더불어민주당 소속 당선인들과도 만남을 추진 중이다. 서울 내 48개 지역구 중 37곳에서 야당 정치인이 배출된 만큼 서울시가 추진하는 정책들에 야당 협조가 절실해진 점이 회동을 추진하는 배경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른 한편으로는 여당내 차기 대권 주자인 오 시장이 서서히 활동 반경을 넓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낳고 있다.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일단 뒤로 물러나면서 오 시장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