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온샛 1호기, '일렉트론'에 탑재
오전 7시 32분 발사… 24분 지연
발사 50분 뒤 로켓서 최종 분리

초소형 군집위성 1호기를 탑재한 미국 우주기업 로켓랩의 발사체 '일렉트론'이 한국시간 24일 오전 7시 32분(현지시간 24일 오전 10시 32분) 뉴질랜드 마히아 발사장에서 발사됐다. 로켓랩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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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와 주변 해역을 정밀 관측할 국내 첫 초소형 군집위성 '네온샛' 1호가 24일 오전 발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네온샛 1호기를 탑재한 미국 우주기업 로켓랩의 발사체 '일렉트론'이 한국시간 이날 오전 7시 32분(현지시간 오전 10시 32분) 뉴질랜드 마히아 발사장에서 발사됐다.

당초 오전 7시 8분 57초 발사가 예정됐으나 다른 우주비행체와의 충돌위험성으로 인해 오전 7시 14분 56초로 미뤄졌고, 이후 현장 전체 점검 및 날씨 확인으로 인해 추가적으로 지연됐다.

초소형 군집위성 1호는 발사 약 50분 뒤 로켓과 최종 분리되고, 발사 4시간 24분 후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지상국과 교신을 하게 된다.

네온샛은 총 11대의 100㎏ 미만 초소형 위성들로, 군집 운용을 통해 500㎞ 고도에서 한반도와 주변 해역을 정밀 감시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가 개발을 총괄했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민간 우주항공 전문기업 쎄트렉아이가 협력했다.

로켓랩은 K팝 방탄소년단(BTS) 이름을 따 이번 임무를 'B·T·S(Beginning Of The Swarm·군집의 시작)'로 명명했다.

1호기 발사가 성공하면 2026년 6월에 5기, 2027년 9월에 5기를 추가로 발사해 총 11대 초소형 위성이 군집을 이룰 예정이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