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왼쪽) 당선자가 지난 12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이재명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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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당선자는 24일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날 때 ‘이채양명주’를 반드시 의제로 올려야 한다”고 했다. 이채양명주는 민주당에서 이태원 참사, 채상병 사건,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 명품백 수수 논란, 주가조작 의혹을 묶어 부르는 말이다. 영수회담을 앞두고 이 대표는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등을 최우선 의제로 언급했지만, 당내에서는 강경파를 위주로 이태원 특별법과 채상병 특검 통과에 김건희 여사 특검까지 의제로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추 당선자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이채양명주를 내걸고 총선을 치렀기 때문에 그것으로 많은 표를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사건은 고발 사주와 연결이 된다”며 “검찰 쿠데타의 뿌리인 사건”이라고 했다. 이어 “언론을 조작하고 법 기술을 통해 다 덮으려 했다. 대통령이 돼서는 얼마나 죄가 무겁고 크기에 측근 검사였던 이복현을 금감원장으로 앉혔고 지금은 법률특보직을 신설하겠다고 얘기한다”고 했다.

추 당선자는 “검찰 사유화를 통해 검찰 쿠데타의 야욕을 가지고 키워온 과정과 연결이 돼 있기 때문에 단순히 치부를 드러내는 게 아니다”며 “(대통령) 면전에서 어떻게 치부를 드러내느냐는 인식은 굉장히 나이브한 것”이라고 했다.

22대 국회 국회의장 후보로 언급되는 추 당선자는 “만약 기회가 주어진다면 시대의 사명을 다하고 헌신하겠다”며 “기후위기나 민생법안 등 미래를 준비하면서 또 유보된 언론개혁, 검찰개혁을 해내야 한다는 각오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앞서 ‘국회의장은 중립이 아니다’고 한 것에 대해선 “초당적인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는 말”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출신 국회의장 시절 다 된 밥에 코를 빠뜨리는 우를 범한 전례가 있었다”고 했다.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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