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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1분기 서울 주택 전세 비중 46.9%로 역대 최소…관악구 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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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파트 중심으로 전세사기 등 보증금 미반환 속출한 탓

아시아투데이

2011~2024년 1분기 서울 주택 전월세 거래량 및 전세 비중./경제만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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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전원준 기자 = 올해 1분기 서울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동기 기준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非)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사기 등 보증금 미반환 사고가 속출하면서 월세를 찾는 수요자들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4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살펴본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12만3669건이다. 이 중 전세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46.9%(5만7997건)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매년 1분기 기준) 가장 작은 비중이다.

3월 계약분 실거래 신고 기한(30일)이 약 1주 남았지만, 전세 비중이 크게 높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주택 전세 비중은 2020년 61.6%, 2021년 58.0%, 2022년 50.3%, 2023년 47.6%로 매년 축소되고 있다.

빌라(연립·다세대주택) 및 단독주택의 월세화 영향이 작용한 결과다. 올해 1분기 서울 빌라와 단독주택의 전월세 거래량은 6만6170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전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36.3%(2만4002건)로 역대 최소다.

전세 거래량도 2022년 1분기 4만1117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지만, 작년 3만182건에 이어 하락세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주택 전세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관악구'로 조사됐다. 전체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6310건 중 전세 거래량 비중은 33.7%(2124건)에 불과했다

이어 종로구 34.4%, 광진구 36.6%, 서대문구 40.2%, 동작구 41.3%, 중구 41.9%, 동대문구 41.9%, 마포구 42.9%, 강북구 43.3%, 중랑구 46.1% 등의 순으로 높았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수요자들의 비아파트 전세 기피 현상이 지속되면서 주택 임대차 시장이 월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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