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6 (월)

"용도 따라 무한변신"…현대차의 新개념 화물차 'ST1' 출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T1 물류 특화 모델 카고·카고 냉동 출시

사용 목적 따라 변화하는 비즈니스 플랫폼

노컷뉴스

(왼쪽부터)ST1 카고 냉동과 카고 이미지. 현대차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현대차가 새로운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인 ST1의 물류 특화 모델 카고와 카고 냉동을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샤시캡(Chassis-Cab)을 기반으로 한 ST1은 사용 목적에 따라 최적화된 형태로 확장시킬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융합한 차량으로, 현대차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중 하나인 ST1을 내세워 새로운 차원의 고객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ST1은 샤시캡, 카고, 카고 냉동 등이 주요 라인업이다. 샤시캡 모델을 바탕으로 고객 비즈니스에 맞춰 차량 개발이 가능해 경찰 작전차·응급 구조차는 물론 새로운 사업 창출을 위한 다채로운 특장 모델을 제작할 수 있다.

샤시캡 모델에는 '플러그 앤 플레이' 기술을 탑재했다. 플러그 앤 플레이는 ST1 내∙외부에 별도 커넥터를 구성해 고객사가 특장 차량에서 차량 전원·통신 데이터 등을 비즈니스에 맞춰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기능이다.

노컷뉴스

ST1 카고 이미지. 현대차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현대차는 ST1에 최초로 데이터 오픈 API를 도입해 다양하고 유익한 차량 데이터를 고객사에 제공하고 활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데이터 오픈 API는 고객사나 파트너사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통신 수단이다.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프로그래밍해 외부 소프트웨어 개발자나 사용자가 바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현대차는 ST1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장착해 고객사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차량에 탑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고객사가 원하는 차량 정보를 반영한 애플리케이션을 함께 개발하고 차량에 적용해 다채로운 비즈니스를 구현할 수 있게 돕는 역할도 계획하고 있다.

ST1 카고와 카고 냉동의 디자인은 물류 비즈니스 차량인 만큼 안전성과 실용성을 높였다. 전면부는 충돌 안전에 강한 세미 보닛 타입의 디자인을 반영했으며 전면 범퍼·측면 가니쉬·후면 범퍼 등 긁힘이 자주 발생하는 부위에 블랙 컬러의 프로텍터를 적용해 차량을 보호하는 동시에 세련미를 살렸다.

실내는 직관적인 전자식 변속 버튼을 비롯해 12.3인치 컬러 LCD 디지털 클러스터와 10.25인치 전용 내비게이션 화면을 탑재했다. 또 대용량 센터 콘솔·크래쉬패드·1열 상단 수납함·프렁크(24.8리터) 등 다양한 수납 공간을 마련해 사용성을 한층 높였다.

노컷뉴스

ST1 카고 냉동 이미지. 현대차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후면 트윈 스윙 도어는 열림 작동시 양쪽 도어가 90도로 고정되며 도어 고정 장치를 이용해 258도까지 열고 고정할 수 있게 만들어 짐을 싣고 나르는 편의성을 향상시킨다. 이밖에도 적재함 후면 하단에 스텝 보조 발판을 추가해 적재함을 보다 쉽게 오르고 내릴 수 있도록 했다.

ST1 카고와 냉동 카고는 모두 76.1kWh 배터리를 탑재했다.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카고가 317㎞, 카고 냉동이 298㎞로 한 충전으로 하루 배송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또 초급속 충전 시스템(350kW)을 적용해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20분 만에 충전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배송 기사들이 충전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게 했다.

ST1 카고와 카고 냉동의 모터 최고 출력은 160kW, 모터 최대 토크는 350Nm으로 두 모델이 동일하다. 전비는 카고가 3.6㎞/kWh, 카고 냉동이 3.4㎞/kWh이다. ST1 카고는 전장 5625㎜, 전폭 2015㎜이며 전고를 2230㎜로 구현해 지하 주차장을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했다. 적재고(495㎜)와 스텝고(380㎜)를 낮춰 짐을 싣고 내리기도 편리하다.

적재함 실내고는 1700㎜로 적재함에서 작업하는 사람이 허리를 크게 구부리지 않고도 편안하게 짐을 넣거나 뺄 수 있도록 했다. 적재함은 경쟁 모델 대비 내부 폭을 넓혀 8.3㎥의 큰 적재 용량을 확보했다. 적재함 전장은 2642㎜, 전폭은 1810㎜다.

노컷뉴스

ST1 카고 이미지. 현대차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반복 승하차가 빈번한 배송 기사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기능도 있다. 스마트 드라이브 레디는 착좌 센서·벨트 체결·도어 열림 여부 등을 차량 스스로 판단해 운전자가 시동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자동으로 시동을 켜고 끄는 시스템이다.

ST1 카고 냉동에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냉동기를 제어할 수 있는 냉동기 컨트롤러가 탑재됐다. 냉동기 컨트롤러는 인포테인먼트 화면의 냉동 애플리케이션과 연동돼 운전석에서 냉동기 온도를 확인할 수 있고 냉동기를 켜고 끄거나 온도를 설정하는 등 제어를 가능하게 해준다.

노컷뉴스

ST1 카고 이미지. 현대차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여기에 카고 온도 이탈 경고 기능도 있어 냉동기가 설정한 온도에서 벗어날 경우 클러스터 화면과 경고음을 통해 알려준다. 현대차는 ST1 카고 냉동의 냉동기를 차량의 고전압 배터리로 사용할 수 있게 설계해 냉동기를 위해 별도로 배터리를 충전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줄였다.

ST1 판매 가격은 카고 스마트 5980만원, 프리미엄 6360만원이다. 카고 냉동은 스마트 6815만원, 프리미엄 7195만원이다.

정유석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은 "ST1은 현대자동차가 새롭게 제시하는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 차량"이라며 "고객의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디바이스와 소프트웨어를 통해 즐거운 이동 경험은 물론 비즈니스의 성공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