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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원내대표 이모저모

與조정훈 "'친윤' 원내대표 나오면 당 대표는 尹과 긴장 관계 유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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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국민의힘·국민의미래 당선자총회에서 조정훈 당선인이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04.16.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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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친윤'(친 윤석열) 인사로 평가되는 같은 당 이철규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에 대해 "그런 시각이 분명 존재한다. 친윤이 죄는 아니고 집권당에서 대통령과 친하다는 게 죄가 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2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친윤 정당이라고 잠정 결론에 도달하는 것 아닌가' 묻는 진행자 말에 "당선인들 투표로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4.10 총선 당선인) 108명 중 얼마나 많은 수가 여기에 동의하느냐(가 관건)"이라고 했다.

이어 "만에 하나 원내대표가 소위 대통령과 소통이 편한 분들로 된다면 어느 당 대표는 어느 정도 건강한 긴장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그래서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균형을 맞추는 것도 하나의 방법 아닐까 한다"고 했다.

진행자가 '정진석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도 친윤이다. 친윤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비서실장과 원내대표 사이에서 당 대표가 충분한 권한을 발휘하겠는가'라고 묻자 조 의원은 "그 공간을 만들어주지 못하면 국민의힘은 미래가 없다"고 답했다.

이어 "비서실장은 협치 대상은 아니다. 누가 비서실장을 공유하겠나. 가장 친한 사람 고용한 것 맞다"며 "다만 국무총리는 협치의 대상이다. (곧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영수회담에서 야당 의견을 충분히 듣는다는 것에는 동의한다'고 했다.

조 의원은 '총선 결과에 대해 당 내외 친윤의 역할이나 책임의 정도는 어떻게 평가하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제가 말씀드리면 답을 정해놓고 백서를 쓴다고 생각하시기 때문에 말씀드릴 수 없다"며 "(총선 지역구에 출마한) 후보 254명, 국민의힘 당원 대상 설문조사를 해 날 것 그대로 공개할 예정이다. 보다 신뢰성 있는 데이터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공지를 통해 조 의원이 총선백서TF 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우리가 운이 나빠서 진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말 용기 있게 바라보고 고치지 않으면 다음 선거는 해보지 않아도 진다"며 "2년 정도 남은 지방선거까지 뭘 바꿔야 하는지. 뼛속까지 바꿔야 하는데 그렇게 할 수 있는 소위 5대 개혁과제와 로드맵을 꼭 만들어보고 싶다"고 했다.

그는 본인의 당 대표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 조 의원은 ""저보다 더 좋은 선배 동료 의원들이 나서주시길 기대한다"며 "제가 백서에 쓸 5대 핵심과제와 로드맵, 이걸 누가 가장 잘 실천할 수 있을지를 기준으로 당 대표 선거가 진행됐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공과에 대해 "냉정하게 놓고 보면 한 사람이 개인기로서 총선에서 할 수 있는 역할엔 분명히 한계가 있었다"며 "공약, 그다음에 전략, 공천, 이런 모든 것이 총선 패배에 기여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조 의원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 전 위원장을 비판한 데 대해 "이유가 있다고 짐작해본다만 역시 한 사람의 잘못으로 다 몰기에는 우리의 패배가 너무 크다"며 "그래서 우리 모두 다 책임을 공감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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