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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정부 노재봉 전 국무총리 별세…향년 8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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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노재봉 전 총리.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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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지낸 노재봉 전 총리가 별세했다. 향년 88세.

24일 노 전 총리 지인 등에 따르면 노 전 총리는 하루 전인 23일 오후 10시 10분께 서울성모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노 전 총리는 1년 전부터 혈액암으로 투병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서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뉴욕대에서 1967년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귀국 후 서울대 교수로 재직했던 그는 노태우 민정당 대표의 ‘6·29선언’(1987년) 작성에 참여해 전두환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 직선제’를 이끌어 내는데 기여했다. 이를 인연으로 노태우 정부 때인 1988년 청와대 외교담당특별보좌관에 임명됐다.

유족으로는 부인 지연월(88)씨, 딸 모라(62)씨, 아들 진(57)씨가 있다.

노 전 총리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장례는 고인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27일 오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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