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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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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출생아 2만명선도 무너졌다…인구 52개월째 자연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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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 2월 출생아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 줄어들며 처음으로 1만 명대로 내려앉은 가운데 24일 오후 서울 도심의 공사장 가림막에 그려진 행복한 가족 그림 앞으로 시민이 지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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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출생아 수가 2월 기준 처음 2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고령화로 인해 사망자는 역대 최다를 기록, 전체 인구는 52개월 연속 자연 감소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2월 출생아 수는 1만9362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58명(3.3%) 감소했다. 이는 1981년 월간 통계 작성 이래 2월 기준으로 2만명을 하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역대 최소치다.

2월 출생아 수는 2017년 3만499명에서 이듬해 3만명 선이 붕괴했고 지난해까지 6년 연속 2만명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2월 출생아는 2만20명이었다.

시도별로 부산·대구 등 12개 시도에서 출생아가 감소했다. 서울·인천 등 5개 시도에서만 늘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組)출생률은 4.8명으로 지난해보다 0.3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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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사망자 수는 2만9977명으로 1년 전보다 2619명(9.6%) 증가했다. 2월 기준 역대 최대치였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올해 2월 인구는 1만614명 자연 감소했다. 인구는 2019년 11월부터 52개월째 줄고 있다. 자연감소 폭은 1만명을 넘어 역대 2월 중 가장 컸다.

통계청 관계자는 "65세 이상 고령자가 전년 동월 대비 5%가량 증가했으며, 85세 이상도 2.5%가량 늘어난 고령화의 여파"라며 "윤달로 2월이 하루 늘어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사망자의 경우 올해 약 200명대 정도의 수준으로 영향은 크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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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해 2월은 설 연휴가 겹치면서 결혼 건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896건) 감소했다. 올해 2월 결혼은 1만6949건 이뤄졌다.

2월 이혼 건수는 7354건으로 지난 같은 달보다 128건(1.8%) 증가했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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