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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야간 감시 이어 반성매매 활동단…종사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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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북부 최대 성매매 집결지, 이른바 용주골 폐쇄를 돕겠다는 시민·학부모 단체가 출범했습니다. 야간 성 구매 감시 캠페인에 이은 추가 활동인데, 업주·종사자들은 "인권침해"라고 반발했습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함께 클리어링!

강당에 들어찬 시민·학부모.

차례로 선언문을 낭독합니다.

【현장음】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반성매매 시민활동단, 클리어링입니다.

김경일 파주시장도 "용주골 불법에 엄중 대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성 착취가 발생하는 만큼 반드시 없애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스탠딩】
'감금과 학대, 폭력 행위가 자행되고 있다'는 주장에 일부 업주는 집결지 내부까지 공개하며 반박했습니다.

종사자와 시민단체도 "겉으로만 여성 인권을 외친다"고 반발했습니다.

[김 모 씨 / 용주골 종사자: 여성인 우리에게 명백한 인권침해입니다. 파주시청은 모든 물리적 공권력 투입을 멈추고 저희 종사자들의 얘기를 들어주셔야 합니다.]

"기존 성 구매 감시처럼 주변 불편만 가중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지난 19일 밤에는 동네 주민들이 단속반에 강력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이문자 / 경기도 파주시: 여기 동네에 허구한날 밤이고 낮이고 와서 진을 치고 있으면…. (항의하니까 뭐라고 하던가요?) 뭐, 들은 척도 안 해요. 들은 척도 안 해.]

파주시 측은 "문제될 행동은 없다"며 "계속하겠다"고 일축했습니다.

[파주시 관계자: 캠페인 활동을 할 때 일반 주민은 못 본 것 같거든요, 저희는. 주민들이 나오셨다고 하더라도 그쪽에서 소리를 지르고 다 하신 거지….]

2년째 시끄러운 용주골.

접점 없이 대치와 충돌만 반복되고 있습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장재호 / 영상편집: 공수구>

[갈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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