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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고학력자 대기업 쏠림, 중소기업 연구개발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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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기업 취업자 10명 중 8명은 대졸 이상 고학력자로 나타났습니다.
쏠림이 매년 더 심각해지고 있어 중소기업들은 연구개발을 담당할 석박사 인력 구하기가 더 힘들어질 전망입니다.
김대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취업자 중 대학교 졸업 이상 학력자 비중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전체 취업자는 2천841만 6천 명.

이 가운데 전문대 이상 학력자가 50.5%인 1천436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고학력자 대기업 집중화 움직임은 더 거세졌습니다.

대기업 취업자 중 대졸 이상은 79.5%에 달합니다.

대졸이 절반을 넘었고, 대학원졸업자 역시 두 자릿수대로 뛰며 대기업이 높은 스펙을 독점하다시피 한 겁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중소기업 핵심 연구개발을 맡는 석박사 출신 연구인력은 부족할 수 밖에 없는 상황.

300인 미만 중소기업 취업자들 가운데 대졸자는 47%에 그쳤고, 대학원을 졸업한 직원은 3%대입니다.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 초고학력자는 1/3 수준에 머물러 첨단기술 개발에 한계가 많습니다.

게다가 매월 평균 340만 원을 받는 대기업 초임에 비해 중소기업은 215만 원으로 차이가 납니다.

육아휴직 사용과 직장 내 부대시설 여부 등 근로조건도 대기업 쏠림을 부추깁니다.

중소기업 취업자 중 청년층이 3명 가운데 1명 밖에 안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대기업과 중소기업 원하청 구조 논의를 통해 임금격차를 줄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OBS뉴스 김대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시영, 박선권 / 영상편집: 이종진>

[김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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