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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의대 교수 '휴진' 압박 …내일 의료개혁 특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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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료공백 사태가 10주째로 접어드는 가운데, 의대 교수들도 '주 1회 휴진' 등으로 정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반면 정부는 내일 계획대로 의료개혁특위 첫 회의를 열겠다고 나섰습니다. 백소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오는 30일 하루 응급·중증·입원 환자를 제외하고 모든 진료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의사 수를 추계하는 연구 출판 논문도 공모할 방침입니다.

[방재승 /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장: 심각해지고 있는 의료진의 번아웃 예방을 위한 주기적인 진료 중단에 대해서는 추후 비대위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한다.]

정부는 잇단 의대 교수들의 주 1회 휴진 움직임에 깊은 유감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내일 의료개혁 특별위원회 첫 회의에 의사단체들이 참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박민수 / 보건복지부 2차관: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우리나라 의료 환경을 바꾸고 개선시키는 데 동참하여 주실 것을 다시 한번 촉구드리고…. ]

그러나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마지막 정례브리핑에서, 결론 없는 대화엔 참여하지 않겠다고 다시 한 번 참여 거부를 못 박았습니다.

[김택우 / 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 현재의 상황에서 전공의, 학생을 배제한 대화는 의미가 없습니다. 이를 대화 거부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계속되는 강대강 대치 속에 혼란스러운 건 대학들과 교육계도 마찬가지.

이주호 교육부장관은 전국 40개 의대 총장들과 만나, 이달 말까지 의대정원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주호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충분히 논의하시고 4월 말까지 의대 정원과 관련된 학칙 개정 진행과 대입 재정 시행 계획 변경은 마무리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반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5월 중순까지 접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OBS뉴스 백소민입니다.

<영상취재: 유승환, 홍웅택 / 영상편집: 조민정>

[백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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