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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애플 친환경 ‘파인우븐 케이스’ 혹평 끝에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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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애플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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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친환경 소재로 제작했다는 ‘파인우븐 소재 케이스’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품질이 좋지 않다는 소비자들의 혹평과 수요 부진으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IT 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애플은 23일(현지시간) 파인우븐 소재 케이스 생산을 중단했다.

파인우븐 소재 케이스는 가죽을 대신하는 친환경 케이스로 애플이 아이폰15 시리즈와 함께 판매를 시작헀다. 패브릭 기반인 파인우븐을 활용해 탄소 배출량 절감을 목표로 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파인우븐 케이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혹평이 쏟아졌다. 보기에 지저분해 보인다는 지적과 함께 보호 성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또한 얼룩과 긁힘에 매우 취약하고 미끄럽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에 대해 애플은 “파인우븐 소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마모가 생길 수 있으며 맥세이프 액세서리를 함께 사용하면 부착 부위에 자국이 남을 수 있다”는 안내 문구와 함께 내구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었다.

하지만 여전히 파인우븐 케이스는 소비자들의 외면과 혹평을 받고 있다. 애플 아이폰15용 파인우븐 케이스가 아마존 웹사이트에서 반품이 너무 많이 돼 구매자에게 경고창이 뜨는 사례가 나타나는가 하면, 스트리트저널(WSJ) 칼럼니스트는 5개월간 사용한 파인우븐 케이스 사진을 올리며 “썩은 바나나처럼 갈변했다”고 조롱하기도 했다.

심지어 파인우븐 케이스는 가격이 저렴하지도 않다. 아이폰 케이스의 가격은 59달러, 에어태그 홀더는 35달러, 애플워치 밴드는 99달러에 달한다.

현재 파인우븐 캐이스는 생산이 중단됐지만 구매 자체는 가능하다. 애플 한국 홈페이지에 가면 아이폰 파인우븐 케이스를 8만5000원에 판매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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