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학 이상 진학률 76.2%…역대 최고
각종 대책에도 청년 중소기업 기피 현상 심화
고학력 현상에 우리나라 취업자 가운데 대졸 이상 학력자가 처음으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대기업 석·박사 비중이 중소기업의 세 배가 넘을 정도로 고학력자들의 대기업 쏠림 현상은 심화하고 있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국민의 대학 이상 고등교육기관 취학률은 2018년 주춤했다가 다시 상승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76.2%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고학력 추세에 따라 지난해 국내 취업자 2천841만 명 가운데 전문대와 대학, 대학원 졸업 학력자 비중이 50.5%로, 처음 절반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고학력자들의 대기업 선호 현상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종사자 300인 미만 중소기업 취업자 가운데 대졸 이상은 47%였습니다.
반면 대기업 취업자 가운데 대졸 이상은 79.5%에 이르렀습니다.
대기업의 대졸 이상 취업자 비중이 24%p 넘게 증가한 지난 20년 동안 중소기업은 19%p 느는 데 그쳤습니다.
특히 석·박사 인력인 대학원 졸업자 비중은 대기업이 12.5%로 3.9%인 중소기업의 3배가 넘었습니다.(3.2배)
지난 20년간 중소기업의 석·박사 인력 비중 증가율(1.8%p)이 대기업(3.9%p)의 절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정부가 그동안 현금 지원책까지 써왔지만 청년들의 중소기업 기피 현상이 여전합니다.
재원이 한정적인 만큼 중소기업 정책 전반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고영선 / 한국개발연구원 KDI 연구부원장 : 경쟁력에 기반을 두고 기업을 키우고 규모화해서 중견기업이나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중소기업 정책을 재편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과감한 중소기업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영상편집: 김희정
디자인: 이원희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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