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6 (월)

김흥국 “국힘, 목숨 걸고 도왔더니…전화 한 통도 없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저는 국민의힘 당원도 아냐”

”대한민국이 잘 되길 바랄 뿐”

제22대 총선 당시 국민의힘 지원에 나섰던 가수 김흥국씨가 총선 이후 여권에서 감사 인사가 없었다며 섭섭함을 표했다.

세계일보

가수 겸 제작자 김흥국이 14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서울 호텔에서 열린 다큐 '그리고 하얀 목련이 필 때면'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씨는 24일 채널A ‘정치 시그널’에 출연해 “뭘 바라고 한 건 아니지만 총선이 끝난 뒤 ‘고맙다, 감사하다’는 전화 한 통도, ‘밥이나 한 끼 먹자’는 말도 없었다”며 “이러면 가뜩이나 정치색 띠는 걸 꺼리는 우파 연예인인데 누가 나서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우파 연예인들은 누구 하나 보장해 주는 사람이 없어 겁을 먹을 수밖에 없다”며 “목숨 걸고 했는데 ‘고생했다. 밥이라도 한 끼 먹자’는 말이 없는 게 현실”이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김씨는 “제가 자리를 달라는 것도 아닌데 당 차원에서 연락이 하나도 없다”면서 “인간적 차원에서 ‘고맙다’ ‘감사하다’는 연락은 해야 하지 않느냐”라고 거듭 섭섭함을 내비쳤다.

또 김씨는 “대선이든 총선이든 지선이든 좌파 연예인들은 겁도 없이 막 나온다. 그렇게 해도 그 사람들은 광고할 거 다 하고 행사할 거 다 하더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세계일보

지난 1일 김흥국이 조정훈 당시 국민의힘 마포구갑 후보의 유세를 돕고 있는 모습.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김씨는 “저는 국민의힘 당원도 아니고, 대한민국이 잘 되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씨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나중에 더 큰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앞으로 더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한 것"이라며 "(한 전 위원장과) 한번 통화하고 만나고 싶었는데 서로 바빠서 안 됐다. 서로 고생했지만 그래도 소주 한잔하자”고 만남을 요청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