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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국민의 기업] IT기업과 손잡고 소상공인·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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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1:1 디지털 교육에 홍보채널 개설

간편결제 ‘제로·카카오페이’ 연동

AI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 교육도

중앙일보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가운데)이 지난 15일 카카오 및 카카오임팩트 관계자들과 ‘단골시장 및 단골거리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소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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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단골시장’ 간담회 후 대전 태평시장을 둘러보는 박성효 이사장(가운데)과 관계자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민간 IT기업과 손잡고 소상공인·전통시장의 디지털·온라인 전환에 나선다. 그간 많은 소상공인, 전통시장 상인들은 온라인 진출과 디지털 접목의 필요성은 인지하면서도 비용과 시간문제로 쉽게 접근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우리나라 730만 소상공인과 1800여 곳 전통시장·상점가를 전담 지원하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이 카카오·네이버 등과 ^‘단골거리 및 단골시장’ 사업 ^‘제로페이-카카오페이’ 연동 ^AI 활용 온라인 마케팅 교육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마케팅 연계, 지역상권 활성화



소진공은 카카오 및 카카오임팩트와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단골거리 및 단골시장’ 사업으로 올해 지역상권과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소진공은 지난 2022년부터 카카오임팩트와 협력해 전통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1대 1 디지털 교육을 지원하는 ‘단골시장’ 사업을 진행해 왔다.

올해부터는 여기에 ‘단골거리’ 사업을 신설, 전국 26곳의 지역상권·상점가를 대상으로 기존 1대 1 디지털 교육에 상권 단위 홍보채널 개설, 행사 개최 등 적극적인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연계해 지역상권 활성화 지원에 대한 시너지를 높일 예정이다.

기존 ‘단골시장’ 사업은 올해 100곳 이상의 전통시장을 신규 선정해 지원하며, 이 가운데 5곳 내외의 우수시장에는 디지털 기반의 시장 활성화 이벤트 등 추가 지원도 할 계획이다.

올해 ‘단골거리 및 단골시장 사업’은 지난 22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는데, 카카오의 디지털 튜터가 지역상권과 전통시장에 파견돼 소상공인 대상 온라인 판로지원 교육을 하고, 지역 특색과 연계한 단골거리·단골시장 조성, 인지도 확대를 위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한다. 이 밖에 온누리상품권 개별점포 가맹 활성화를 위한 홍보·안내와 카카오 맵 내 백년가게·백년소공인 지정 업체 2325곳을 신규 등록해 백년가게 인지도 확산에 나선다.



간편결제 확산 통해 수수료 부담 완화



2018년 소상공인 전용 간편결제 시스템인 ‘제로페이’가 탄생했다. 제로페이란 카드결제가 고착화된 국내 결제시장에 간편결제를 확산시켜 소상공인의 결제수수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된 결제 시스템으로, 전국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QR코드를 통해 결제하는 방식이다.

소진공과 카카오페이는 소비자 결제 편의를 높이고 제로페이 가맹점의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 제로페이와 카카오페이 간 결제 연동 서비스를 지난 17일부터 시작했다.

이번 연동으로 총 183만 개 제로페이 가맹점 중 현장 결제 QR이 비치된 110만 개 가맹점에서 제로페이 QR과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하는 국내 이용자라면 사용 중인 휴대전화 기기 종류와 상관없이 전국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제로페이 QR을 통해 카카오페이머니와 카카오페이포인트, 카카오페이 상품권으로 결제할 수 있다.



5월부터 7월까지 ‘AI외식 마케팅 스쿨’ 운영



소진공은 네이버와 함께 AI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 교육도 준비하고 있다. 정식 명칭은 ‘AI외식 마케팅 스쿨’이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음식점, 카페 업종 등 외식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5월부터 7월까지 서울과 부산에서 총 5주간 진행한다.

교육과정은 ^외식업(서울 I) ^외식업(부산) ^외식업(서울 II) 3가지로 운영되며,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와 클로바 X(CLOVA X)를 기반으로 AI활용 온라인 마케팅 교육으로 진행된다. 클로바 X는 네이버의 기술력과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와 대화하며 상호작용할 수 있는 언어 기반의 AI 서비스다. 과정별 교육 커리큘럼은 동일하며, 교육 외에도 교육수료자에게는 네이버 플레이스에서 활용 가능한 광고비(비즈머니) 30만원을 지원한다. 우수교육생(성과 공유 대회 시상자)에게는 총 3000만원 규모의 시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소진공은 해당 과정에 참여할 교육생을 5월 3일 오후 5시까지 모집한다.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를 사용하는 외식업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소진공과 네이버는 신청자 중 총 150명을 선발해 지원할 계획이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이제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도 적극적으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야만 성장할 수 있는 시대”라며 “민간 기업의 기술력과 소진공의 노하우가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이 고객과 매출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민간·유관기업들과 지속해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지원 중앙일보M&P 기자 park.jiwon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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