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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북한 "日 오커스 참여로 아태지역 핵기뢰밭될 것…각성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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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오커스 확대하려는 美 비난…"목적은 중국 견제"

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각) 워싱턴 백악관에서 국빈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 4. 11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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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북한이 25일 일본의 오커스(AUKUS, 미국·영국·호주 안보협의체) 합류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을 일촉즉발의 핵기뢰밭으로 만들 것이라고 경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강진성 국제문제평론가는 이날 '워싱턴의 동맹권 확장 책동은 누구를 겨냥한 것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미국과 영국, 호주는 지난 8일 공동성명을 통해 오커스에 일본을 합류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지난 10일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오커스는 일본이 두 번째 축(필러2)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강 평론가는 미국이 일본을 오커스에 합류시키려는 이유가 대중국 견제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을 오커스라는 대결 함선에 승선시켜 반중국 압박의 전초선에 내세우고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핵기뢰원을 중국의 지경 가까이로 내밀자는 것이 미국의 흉심"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바이든 행정부가 미일수뇌회담(정상회담)에 이어 미국, 일본, 필리핀 3자 수뇌회담을 벌여놓고 마닐라와 도쿄, 캔버라와 서울 사이의 안보협력 강화를 주선해 나선 것도 대중국 통합 억제전략 실현을 위한 하부구조를 2중, 3중으로 구축하려는 데 기본 목적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강 평론가는 "미국의 공직자들이 운운하는 중국과의 '대화 있는 경쟁', 쌍무 관계상의 '보호난간 설치'는 기만적인 구호에 불과하다"며 "그들의 사유와 실천은 철두철미 반중국 대결로 지향되고 있다"라고 꼬집기도 했다.

그러면서 "중국을 주적으로 하는 미국의 소규모 집단 창설과 끊임없는 확대 시도로 아시아태평양지역은 치열한 힘의 대결장, 일촉즉발의 핵기뢰밭으로 화하고 있으며 그로 인한 당면하고도 전망적인 안보 부담은 지역 및 국제사회가 무겁게 걸머지게 되어있다"며 "지역과 세계의 평화 진영은 워싱턴의 무분별한 동맹권 확장 책동에 각성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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