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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노하우 쌓인 캐롯손보, 흑자전환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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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손보, 작년 760억 적자...車 손해율 100% 안팎

자동차보험 출시 4년 만에 새로운 도약 나서

"규모의 경제 실현...노하우 집대성해 변화 선도"

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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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손해보험이 자동차보험 출시 4년 만에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그동안 쌓아올린 노하우를 바탕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적자 고리를 끊고 올해는 흑자전환에 나서겠다는 포부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캐롯손해보험은 인도네시아 리포손해보험의 BBI(운전습관 연동형 보험) 솔루션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이번 사업으로 캐롯손해보험의 내재화된 기술력과 데이터 역량이 해외에서 인정받았다는 평가를 얻는다. 또한 비보험 수익 기반을 창출해 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캐롯손해보험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BBI 솔루션 구축과 같이 비보험 사업을 수주한 것처럼 디지털 보험사로서 쌓고 있는 노하우를 판매하는 방식으로도 다양한 수익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3일에는 '할인이 쌓이는 굿드라이브 특약'을 선보였다. 이번 특약은 기술력과 데이터에 기반한 인슈어테크 기업으로서 쌓아온 노하우를 집대성했다.

기존 인기를 얻은 퍼마일 자동차보험은 탄 주행거리만큼 보험료를 계산하는 합리적인 방식으로 출시 4년만에 누적 가입 170만건을 돌파한 바 있다. 이번 특약은 기본 할인과 함께 안전운전 할인까지 제공해 차량 운행이 많은 고객들 대상으로도 경쟁력을 대폭 강화했다.

캐롯손해보험은 이번 특약이 퍼마일 이후 다시 한번 자동차보험 시장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캐롯손해보험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의미를 가진다는 분석이다.

캐롯손해보험 관계자는 "이전에는 운전을 조금 하면 보험료를 적게 내는 고객들을 주로 타깃으로 해왔다면 이번 특약은 주행거리가 많더라도 안전 운전을 하는 고객들의 가격 경쟁력까지 확대했다"며 "고객들의 안전을 장려하면서 사고율을 줄일 수 있고 궁극적으로 손해율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캐롯손해보험이 최근 새로운 도약에 나선 이유로는 흑자전환이 꼽힌다. 지난해 캐롯손해보험은 지난해 76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2022년(841억원) 대비 약 10% 개선했으나 출범 후 지속 적자를 보고 있다. 자동보험 손해율도 100%를 넘나들면서 고전하고 있다.

올해는 흑자전환 드라이브를 위해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집대성한 사업들을 바탕으로 신생 산업군인 디지털 보험에서 규모의 경제 실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캐롯손해보험 관계자는 "올해 전략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효율성 등 모든 지표들의 수치를 높이는 데 있다"며 "포화 산업인 보험에 신규 플레이어가 등장한 만큼 시장의 변화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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