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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국내 유일 소금공장 가동중단에 식품업 비상…이번주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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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B2B 정제염 공급업체 '한주', 중대재해 사고로 작업중지 명령

식품업계 비상…대기업들도 재고로 버티는 중

작업중지 명령 해제 여부, 이르면 오는 26일 결정 전망

노컷뉴스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소금을 구매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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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정제염 공급업체가 중대재해 사고로 공장 가동을 열흘째 멈추면서 식품업계가 비상이다. 해당 공장에 대한 작업중지 해제 여부가 이번주 중 결정될 전망이라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울산에 있는 한주 소금 제조공장에서 지난 15일 해수 취수시설 정비 작업을 하던 작업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즉각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중대재해 판정을 위한 조사에 들어갔다.

작업중지 명령 해제 여부는 이르면 오는 26일 결정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큰 회사들은 평소에 보유하고 있던 소금 재고가 많다 보니 상대적으로 상황이 나은데, 작은 회사들은 재고가 적다보니 문제다. 산업이 흔들릴 수 있는 문제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식품산업협회도 이러한 업체들의 우려 사항 등을 농림축산식품부에 전달해 한주의 가동 재개를 요구했고, 한주 역시 재발 방지 대책 등이 포함된 조업 가동 신청서를 당국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주는 국내 유일한 기업 간 거래(B2B) 정제염 공급업체다. 정제염은 천일염과 비교했을 때 대규모 물량을 만들어 낼 수 있고 가격이 절반 수준으로 저렴해 대부분의 가공식품 제조에 필수적이다.

물론 생산 중단이 장기화할 경우 수입 정제염 등으로 대체하는 방안이 있지만, 제품 확보까지 시간이 걸릴 뿐만 아니라 맛의 변화, 포장재 교체 등 변수가 있어 쉽지 않다는 게 업계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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