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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산업강국 요람' 창원국가산업단지 일군 산업역군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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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에 설치된 창원국가산업단지 50주년 기념 조형물과 대통령 휘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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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반세기를 맞은 창원국가산업단지의 역사는 경공업에서 중화학공업으로의 성공적 전환을 통해 이룩한 한국 경제성장 역사로도 기록된다.

23일부터 5일간 일정으로 진행 중인 창원국가산단 50주년 기념주간에는 그동안 현장에서 땀 흘려온 산업역군들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창원국가산단을 산업강국의 요람으로 일군 이들을 격려하는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창원국가산단의 과거 50년 영광과 성취의 시간을 재조명하고 미래 50년 도약을 위한 비전을 공유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아 정부는 9명의 유공자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동탑산업훈장의 영예는 삼광기계공업 전서훈 대표가 안았다. 삼광기계공업은 K200 장갑차의 T-300 변속기 국산화 개발에 성공하고 이를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납품해 K-방산 수출에 기여했다. 전 대표는 창원산단 경영자협의회 회장, 경남중소기업중앙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기업, 지역과 상생 협력을 실천해온 점도 높이 평가받는다.

산업포장은 삼심기계 주진형 대표와 금아하이드파워 김장주 대표가 수상했다. 삼심기계는 1999년 창업 이후 자동차 브레이크 부품 정밀가공 기술을 바탕으로 성장해 2021년 수출 300만달러를 달성했다.

금아하이드파워는 1988년 창업 이후 K2 전차 메인 펌프와 같은 방산부품을 국산화하고 전력기기 분야에서는 일본 히타치와 약 30년간 협업하면서 제품 품질 수준을 높이고 수출 증대에도 기여했다.

대통령 표창에는 피케이밸브엔지니어링(단체)와 광암중전기 조대익 대표, 덕보기계 한상근 대표가 각각 선정됐다. 피케이밸브엔지니어링은 1968년 창립한 창원산단 제1호 입주 업체로 전영찬 대표가 상을 받았다. 이 회사는 국내 최초 고온고압용 특수강 제품을 개발해 원자력발전소 등에 납품하며 세계 70여개국에 수출길을 열었다.

광암중전기는 변압기, 발전기 등 전력설비 제작 및 설치 기업으로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해외시장에 진출했다. 국제봉사 단체인 로타리클럽에서 18년간 활동하면서 저개발 국가에 보건·의료 및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덕보기계는 현대중공업 로봇 부품, 쌍용 선박엔진 부품, 삼성 반도체 및 볼보 굴삭기 부품을 개발해 납품하는 기업으로 현대로템 특수차량부품, 능동발사기 조립체 개발 등 방산 분야 국산화에 기여했다.

국무총리 표창은 에스지서보 김고도 대표, 대호아이엔티 김한준 대표, 한국산업단지공단 이동찬 전 상무이사가 수상했다. 에스지서보는 K55자주포, KF-21 전투기 부품을 개발하고 국산화해 한화디펜스와 SNT중공업에 납품하고 있다. 매출 90% 이상이 방산 분야로 이 부문 연구개발 역량을 보유한 기업이다.

대호아이엔티는 세계 최초로 나노결정 실리콘탄소섬유 발열체를 개발해 2020년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에 선정됐다. 기업 성장뿐 아니라 사랑나눔의 집을 통한 노인급식소 봉사활동과 정기후원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이행하고 있다.

이동찬 전 상무이사는 1990년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전신인 창원기계공업공단에 입사해 창원산단 내 중소기업 전문단지 분양 입주기업 유치로 창원산단 성장에 기여했다. 정부 노후산단구조 고도화사업 도입 초기에는 산단 환경개선 펀드를 최초로 도입하는 등 사업체계 확립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창원=노동균기자 defros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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