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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신한카드, '데이터블루' 상표 출원…데이터 사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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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사업 대비한 상표 출원 선점"

"데이터 사업 올해도 투자 이어져…사업 확장에 심혈"

뉴스1

신한카드 사옥 전경.(신한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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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신용카드 업계 1위 신한카드가 '데이터블루'(Datablue) 상표권을 출원하며 빅데이터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2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최근 '데이터블루'(Datablue) 상표권을 출원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내용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데이터 사업을 대비한 상표 선점 차원에서 출원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신한카드는 지속해서 데이터 관련 사업 상표권을 출원하며 관련 사업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지난 2020년 2월에는 '데이터온'(DATA-On) 상표권을 등록했다. 또 같은 달에는 올마이데이터, 마이데이터뱅크 등도 상표권 등록을 시도했으나 '데이터', '뱅크' 등은 독점적으로 사용하기 어렵다는 특허청 판단에 따라 거절됐다.

신한카드는 빅데이터 비즈니스 사업 영역 확장에 집중해 왔다. 지난 2013년 카드사 최초로 빅데이터센터를 설립했다. 빅데이터 경영 체제를 도입해 빅데이터 '신한카드=빅데이터'라는 이미지를 구축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지난 2022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기업부설 연구소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현재 본부급 조직으로 성장해 차별화된 경영 인사이트를 발굴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발굴된 인사이트는 상품·마케팅 전략 수립과 300여개 기업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 기반 컨설팅 프로젝트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민간기업으로서 최초로 금융위원회로부터 데이터 전문기관 본지정을 받았다. 데이터 전문기관은 신용정보가 포함된 기업 간 가명 정보 결합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고, 익명 정보의 적정성을 평가할 수 있는 금융위원회 지정 기관이다.

기존에는 금융보안원과 신용정보원 등이 데이터 전문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했으나 데이터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 신한카드가 민간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본지정을 받았다.

신한카드는 데이터 전문기관 지정과 함께 기존 국내 최초 민간데이터댐 'GranData'(그랜데이터) 사업, 마이데이터 사업, 개인사업자 CB 사업 등 외에도 그룹 통합 데이터 플랫폼인 '신한 원 데이터'(One Data)를 구축하며 데이터 사업 라인업을 갖췄다.

특히 데이터 소외계층인 중소기업·소상공인·스타트업을 위한 신규 부가서비스 창출도 추진한 바 있다. 신한카드 소비정보와 통신·부동산·쇼핑정보·온라인정보 등 비금융정보를 결합해 상권 및 소비행태 분석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용 판매만으로 카드사가 성장하기 어려운 구조가 됐다"며 "올해도 지속해서 데이터 분야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드 가맹점 수수료는 2007년부터 가장 최근 재산정된 2021년까지 14차례 하향 조정됐다. 2007년 4.5% 수준이었던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은 현재 0.5~1.5% 수준이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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