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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총리 측근' 日 자민당 간사장 대리 "정권교체 일어나도 놀랍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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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19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자민당 당사에서 다카기 쓰요시 아베파 간사장과 시오노야 류 중진 의원이 비자금 불법 조성 사건과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당내 최대 파벌인 아베파는 이날 해산했다. <자료사진> 2024.01.19/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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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기하라 세이지 일본 자민당 간사장 대리가 25일 도쿄에서 열린 당대회에서 당내 파벌의 비자금 사건 등을 들며 "자민당은 지금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고, 정권교체가 일어나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며 위기감을 표현했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은 기하라 간사장 대리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최측근이라면서, 이것은 "당의 힘이 정체된 것에 대한 위기감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하라 간사장 대리는 중의원 5선 중진으로 기시다 정권에서 내각관방 부장관을 지냈으며, 기시다 총리가 정무조사 회장일 당시 정무조사회 부회장 겸 사무국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하라는 미국에서는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정책 방향이 바뀌는 것을 언급하면서 일본 정치는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정권이 바뀌어도 일본의 정치 체제는 매우 안정되어 있고 탄탄한 가스미가세키(도쿄의 관청들이 몰려있는 지역)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방미 중인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회담한 데 대해서는 "별로 소란 피울 것은 없다. 대통령이 누가 되든 일본과 미국의 관계는 흔들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최근 9년 만의 미국 국빈 방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지만, 지지율은 2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집권 자민당 파벌 비자금 스캔들이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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