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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한화솔루션, 넘치는 재고에 태양광 적자…中 공장 끄고 신규투자 보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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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손실 2166억 '적자전환'…신재생에너지 부진 영향

中 태양광 모듈 공장 가동 6월 중단 결정…"생산 효율성 집중"

뉴스1

한화큐셀 미국 조지아주 달튼 생산공장 전경,(한화솔루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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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종윤 최동현 기자 = 한화솔루션(009830)의 태양광 사업이 넘치는 재고 영향으로 적자를 냈다. 오는 6월 중국 태양광 모듈 공장 문을 닫고 생산량 조절에 나서기로 했다. 시장에 풀린 재고의 소진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당분간 신규 투자를 모두 보류하고 기존 미국 사업에만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한 2166억 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3928억 원으로 22.8% 줄었고, 순손실은 4483억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신재생에너지(태양광) 부문은 매출 7785억 원, 영업손실 1871억 원을 기록했다. 공급 과잉 여파에 따른 판매량 감소와 판가 하락이 수익성 부진으로 이어졌다. 시장에 풀린 재고 소진이 비수기와 겹쳐 늦어진 사실도 적자 폭을 키웠다.

한화솔루션은 중국 내 태양광 모듈 공장을 오는 6월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연간 모듈 연간 목표 판매량은 기존 10GW(기가와트)에서 9GW로 하향 조정됐다. 모든 신규 투자를 보류하고 시황 개선까지 보수적인 정책을 이어갈 방침이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지난해 대규모 미국 태양광 생산단지 투자를 발표했다"며 "운영 효율화를 위해 미국에 집중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미칼 부문의 매출과 영업손실은 각각 1조2223억 원, 189억 원이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원가 부담이 손실을 키웠다. 첨단소재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496억 원, 106억 원이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실적은 비수기 영향에서 벗어나는 2분기부터 개선 될 것"이라며 "부가가치를 창출해 수익설 개선을 이끌겠다"고 설명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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