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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조건 개선”…현대차·기아, 고용부와 ‘車산업 상생협력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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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자동차산업 근무환경과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25일 고용노동부와 ‘자동차산업 상생협력 확산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강남구 기아 브랜드 체험관 기아 360에서 열린 행사에는 고용노동부 이정식장관, 현대차 이동석 대표이사, 기아 최준영 대표이사, 현대차·기아 협력회 문성준 회장(명화공업 대표)을 비롯해 중소협력사 대표들과 ‘상생협의체’의 좌장인 자동차융합기술원 이항구 원장이 참석했다.

앞서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11월 ‘자동차산업 상생협력을 위한 공동선언식’을 개최한 이후 정부, 전문가, 협력사 대표가 참여하는 상생협의체를 구성하고 약 5개월간 협력사의 전문성과 생산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왔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협약을 통해 2·3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인력양성·복리후생·산업안전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120여억원 규모의 특화사업을 신설해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매일경제

(왼쪽부터)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 최준영 기아 대표이사, 이정식 고용노동부장관, 문성준 현대차·기아 협력회 회장 [사진제공=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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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는 신규 근로자를 대상으로 2년 이상 근무시 근속 장려지원금을 지급한다. 이는 근로자들에게 안정적인 임금을 보장해 장기근속을 유도하고 2·3차 협력사의 인력난 해소에 도움을 주어 회사와 직원이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함이다.

아울러 현대차·기아는 청년 구직자들에게 직무 교육을 실시하고 2·3차 협력사 인턴십과 정규직 전환을 지원해 사회에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돕는다.

현대차·기아는 협력사의 사무실·화장실·휴게실 등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명절·휴가 비용을 지급하는 등 맞춤형 복지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더불어 협력사 직원 자녀들에게 양질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협력사 공동어린이집’을 협력사 밀집 지역에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현대차·기아는 산업안전 분야 관련해서도 노후설비, 위험공정 개선, 산업안전 교육과 컨설팅 사업, 산재 예방 스마트 안전장비 도입 보조금 등 다양하게 지원한다. 또 비영리공익재단 ‘산업안전상생재단’과 2·3차 협력사의 안전한 작업 환경 구축 및 안전 역량 향상을 위해 협업한다.

이와 함께 현대차·기아는 1·2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4200억원 규모로 시행하고 있는 원자재가 연동제, 대출이자와 대출보증 지원 등 금융지원과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다각화 컨설팅, 연구개발 기금 지원 등 경쟁력 강화지원 프로그램의 지원 대상도 3차 협력사까지 넓힐 예정이다.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는 “자동차산업 상생협력을 위한 우리의 다짐이 ‘동행(同行)’을 넘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동행(同幸)’이 될 수 있도록 지켜봐 주시고 관심을 기울여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장관은 “상생협약을 계기로 완성차기업과 중소협력사들이 목표와 비전을 공유하고 유기적으로 협력해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이 새로운 미래로 힘차게 달려가길 기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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