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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영화계에 부는 생성형 AI 바람…"새로운 트랜드 자리 잡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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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전 세계에 부는 인공지능(AI) 열풍이 영화 업계에도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관련해 영화 배경 제작 기술의 변천사와 AI가 앞으로 영화 업계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25일(현지시간) 기가진이 전했다.

영화 배경 제작의 시작은 매트 페인팅으로, 손으로 그린 그림을 광학적으로 합성해 실사와 배경을 결합하는 기술이다. 컴퓨터가 없던 시절, 카메라 앞에 설치된 여러 장의 유리에 대고 손으로 그림을 그리는 식이다. 영화 스타워즈 초기 시리즈가 매트 페인팅 기법을 적극 활용했다.

이후 컴퓨터와 '어도비 포토샵' 같은 이미지 편집 소프트웨어가 등장하면서 매트 페인팅도 전환점을 맞이했다. 포토샵은 여러 레이어(층)를 관리할 수 있어 배경을 한 장 그릴 때에도 실사의 앞부분과 뒷부분을 입체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

다음으로 여러 장의 사진을 조합해 하나의 일러스트를 만드는 '포토배싱'(Photo Bashing) 기법이 유행했다. 이 기법은 실제 사진을 조합해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보다 쉽게 사실적인 배경 표현을 가능하게 해 준다.

최근에는 3D 기술이 발전하면서 손으로 그리는 것보다 더 쉽고 짧은 시간에 동일한 배경을 만들 수 있게 됐다.

영화와 게임 분야 매트 페인팅 전문가인 맥스 버만은 "2D에서 3D로 넘어오면서 컴퓨터 렌더링 기법이 그 어느 때보다 저렴하고 사용하기 쉽다"면서 "매트 페인터를 비롯한 2D 아티스트의 필요성이 점점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생성형 AI가 등장함에 따라 배경 생성이 한결 손쉬워졌다. 생성형 AI는 손이나 컴퓨터 렌더링으로 그리는 것보다 압도적으로 빠르고 간편하게 고품질의 이미지를 출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아직은 품질이 완벽하지 않고 학습 데이터 및 결과물에 대한 저작권 문제가 불투명한 점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남아 있다.

맥스 버먼은 "생성형 AI의 한계로 인해 아직 영화 업계의 보편적인 기술은 아니다"면서 "그러나 지금까지 기술 혁신과 마찬가지로 생성형 AI도 결국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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