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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컨콜 종합] "하반기 턴어라운드"… LG디스플레이, '재무대책'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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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 LCD 공장 매각 등 비전략 자산 처분

애플 아이패드향 OLED 패널 양산 계획대로

아주경제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OLED 공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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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는 LG디스플레이가 올 하반기 '턴어라운드'를 예고했다. 시장이 개선되는 환경 속에서 새로운 응용처인 IT용 OLED 양산까지 돌입하는 등 사업성과를 통해 효과적인 재무대책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25일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13조원대의 순차입금이 지난 몇분기 동안 동일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으며, 이는 당연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면서도 "지난 2년간 수익성이 악화됐지만, 재무적 활동은 이와 별개로 계속 안정적으로 진행돼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략적 자산이 아니라고 판단하는 것은 다른 형태 자산으로 전환하는 것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며 "가장 효과적인 재무대책은 사업이 수익을 창출하기 시작하는 것이라 생각하며, 성과가 조금씩 나오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CFO는 TV용 LCD 시장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매각 계획을 변동없이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과거 몇년 전 LCD TV 사업을 그만해야겠다는 걸 말씀드렸고, 관련된 내용들을 몇 단계에 걸쳐 다양한 방법으로 실행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설명은 못하지만 열심히 하고 있으며, 그 결과가 여러분 예상보다 좋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이날 공시된 유휴 부동산 매각과 같은 비전략자산 활용 등을 통해 재무안정성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병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LG유플러스에 경기도 파주시 월롱면 파주 사업장 일부 토지와 건물을 1053억원에 매도한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시장과 대외환경의 불확설성 변동성이 이어지면서 비용구조 개선 강화에 나선 LG디스플레이는 시설투자도 전년 3조6000억원에서 올해 2조원대로 축소할 계획이다. 김 CFO는 "분기별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나가고 있어 하반기에는 '턴어라운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IT용 OLED 패널이 기존 계획대로 1분기 양산을 시작하면서 사업구조 고도화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패널은 애플이 내달 선보이는 신작 아이패드에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주경제=이성진 기자 leesj@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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