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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코딩 없이 소프트웨어 만드는 시대…AI·디지털 트윈으로 이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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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베노 베우팅 코디스 스위트 대표가 25일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열린 '2024 키플랫폼' 총회 특별세션에서 '꿈꾸는 기계: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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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소프트웨어를 코딩으로 만들지 않겠다는 개념에서 출발했습니다"

베노 베우팅 코디스 스위트 대표는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4 키플랫폼'(K.E.Y. PLATFORM 2024) 특별세션1에서 '꿈꾸는 기계: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를 주제로 진행한 특별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엔지니어링은 모델링으로 넘어간 상태지만, 소프트웨어에만 남아있다"며 "소프트웨어를 코딩하지 않고 모델링으로 만들 수 있도록 전환하는 것이 '꿈꾸는 기계'의 출발"이라고 강조했다.


"모델링만으로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는 세상"

머니투데이

베노 베우팅 코디스 스위트 대표가 25일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열린 '2024 키플랫폼' 총회 특별세션에서 '꿈꾸는 기계: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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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우팅 대표가 설명한 '꿈꾸는 기계'란 창의력과 아이디어만으로 소프트웨어, 나아가 하드웨어까지 구성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많은 제조 과정이 모델링이 된 시대에 여전히 소프트웨어는 프로그래밍을 거쳐야 한다는 한계를 넘어서겠다는 구상이다.

베우팅 대표는 그러면서 '로우코드(Low Code)'라는 기술을 강조했다. 코딩하지 않고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는 시스템으로, 홈페이지를 제작하는 사람이 프로그래밍 언어를 몰라도 '드래그 앤드 드롭'만으로 제작을 할 수 있도록 밑단 프로그램이 갖춰진 시스템이다.

이처럼 디자인만으로 자동으로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이 산업과 생활 전반으로 확장되면 모델링만으로 필수 소프트웨어까지 제작·도입할 수 있게 된다.

베우팅 대표는 "아이디어만으로 모델링이 가능하기 위해선 AI(인공지능)가 데이터와 모델을 연결해야 한다"며 "AI가 소프트웨어를 구축하는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 디지털 트윈(현실세계의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세계에 구현한 것)에서 구동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위한 모델과 콘텍스트(Context, 전후 사정)가 AI에 적용되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코딩도 필요 없이 그냥 적용만 하면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AI의 안정성 강화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AI의 연료는 데이터인데, 데이터가 모두 안전하지 않듯 AI가 만든 게 안전한지, 유효한지 확인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우리는 수학적 검증 방식을 채택했고, 모델링을 활용해 AI의 결과물을 확인하고 원칙을 제대로 따르는지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우팅 대표는 끝으로 "소프트웨어 제작을 코딩이 아닌 모델 기반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에서 출발했다"며 "대부분 엔지니어링은 모델링으로 넘어갔지만, 소프트웨어만 남아있다"며 "모델 안에 모든 시스템에 대한 모든 지식이 포함돼 있고 코드에 모든 정보가 포함돼 있어, 모델링으로 넘어가고 그다음 AI로 적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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