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이 25일 황운하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하며 22대 국회 진입을 앞두고 채비를 갖췄다. 하지만 교섭단체 구성은 사실상 좌절되면서 원내 영향력 확대에는 일단 제동이 걸렸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당선인 총회를 열고 황운하 신임 원내대표를 회의가 시작된 지 10분 만에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경찰 출신인 황 원내대표는 조국혁신당에서 유일하게 재선에 성공했다. 대전 중에서 당선된 그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원내부대표를 지내기도 했으나 이번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으로 적을 옮겨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그는 지난해 11월 '청와대 하명 수사 및 울산시장 선거 개입 혐의'와 관련한 재판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황 원내대표는 "일당백의 각오로 임하는 조국혁신당은 강소 정당을 지향한다"며 "검찰 독재에 맞서 가장 강하게 맨 앞에서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총선 1호 공약인 '한동훈 특검법' 발의를 위해 이미 민주당과 논의하는 단계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다만 무소속 등과 연대해 교섭단체(20명)를 구성하기는 어려워졌다.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서 시민사회 추천 몫으로 당선된 서미화·김윤 당선인이 '민주당 입당'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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