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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원내대표 '친명' 박찬대 단독 출마…강성 지지층에 휘둘리는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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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 단독 출마, 민주당에 전례 없어

국회의장 선거에도 '강성 지지자' 압박

[앵커]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이 공천에 이어, 차기 원내대표 선거,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도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원내대표 선거는 민주당 역사상 처음으로 친명계 단독 후보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고 국회의장의 경우, 추미애 전 장관이 되어야 한다고 강성 지지자들이 의원들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박주민 의원까지 오늘(25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22대 국회 민주당 첫 원내대표 선거는 친명계 박찬대 의원, 단독 후보에 대한 찬반 투표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원내대표 후보가 한 명인 건 민주당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앞서 출마를 고민했던 김민석, 서영교, 한병도 의원 등도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주 박 의원을 원내대표 후보로 소개했는데 당내에선 사실상 낙점 신호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9일) : (이번 원내대표는)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망설이지 말고 신속하게 과감하게 화끈하게 해야지요. 진짜 그래야 합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9일) : 그런데 왜 저를 보면서 말씀을 하세요.]

"명심(이재명 대표의 마음)이 결과인 상황에서 승산 없는 싸움을 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과 "후보로라도 뛰었다간 강성 지지자들에게 이 대표의 뜻을 거스르는 사람으로 찍힐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국회의장 후보 선거를 놓고도 강성 지지자들의 압박이 강합니다.

이들은 추미애 전 장관을 지지하는 여론이 압도적인데, 의원실에 전화를 걸거나 문자로 추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겁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주 당원 중심 정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9일) : 당원들의 역할이 앞으로 더 커질 것이고, 그러려면 당원들의 참여 통로나 또 참여 강도나 이런 것들을 새로 구축해야 할 것 같아요.]

다만 강성 지지자들의 뜻대로만 흘러가는 당내 분위기에 우려도 나옵니다.

[박지원/더불어민주당 당선자 : 이렇게 당이 흘러가도 아무 소리 못 하는, 아무 소리 안 하는 이것은 일사불란이 아니다 이거죠.]

[영상디자인 김현주]

구혜진 기자 , 이동현, 강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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