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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가장 중요한건 예쁜 외모”…속옷만 입고 길거리서 열매 파는 대만 미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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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란제리 입고 열매를 파는 대만의 이른바 ‘빈랑미녀’를 촬영한 뉴욕의 한 사진작가 작품이 화제다. [사진출처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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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제리 입고 열매를 파는 대만의 이른바 ‘빈랑미녀’를 촬영한 뉴욕의 한 사진작가 작품이 화제다.

빈랑은 인도, 중국, 동남아시아 등에서 주로 먹는 씹는 열매로 각성효과와 중독성이 있고 구강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CNN은 사진작가 콘스탄체 한이 지난달 발표한 사진 작품 시리즈 ‘빈랑 미녀’를 소개했다.

CNN은 지난 1960년대 후반부터 대만에서는 빈랑을 판매하는 노점상에서 여성 판매원들이 신체 노출이 있는 복장을 차려 입는 문화가 정착됐다고 전했다.

호객 행위를 위해 ‘빈랑 미녀’를 고용하는 것이다.

작품 속 모델이 된 몽슈안씨는 CNN에 “16세때부터 ‘빈랑 미녀’로 일했다”며 “판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외모”라고 강조했다.

그는 빈랑 판매로 한달에 약 670달러(92만원)을 번다고도 했다. 대만 대졸자 초봉이 월 135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금액이다.

CNN은 유리 부스에서 노출 옷을 입은 여성의 모습은 매춘 업소와 비슷할 수 있지만 ‘빈랑 미녀’는 매춘업과는 무관하다고 했다.

빈랑을 판지 5개월이 됐다는 24살 여성 몰리는 “‘빈랑 미녀’는 성매매를 하지 않는다”라며 “열매를 팔때를 제외하고 부스에서 떠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사진작가 콘스탄체 한은 지난달 11일 패션·문화 전문 매체 ‘데이즈드’와의 인터뷰에서 “사진 작가가 되었을 때 마음 속에서 ‘빈랑 미녀’를 찍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라며 “대만 특유의 느낌을 담고 싶어 지난 여름 대만에 돌아갔을 때 빈랑의 아름다움이 가장 먼저 생각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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