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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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처음으로 기술 관련 콘퍼런스를 열고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여러 기술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26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경기 성남 판교오피스와 온라인에서 나흘간 사내 테크 콘퍼런스인 ‘ENsight 24′(엔사이트 24)를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에선 카카오엔터의 기술 전략과 목표, 현재 쓰이는 기술 노하우 공유 등 15개 발표가 진행됐다. 특히 지난해 7월 론칭한 자사 AI 브랜드 ‘헬릭스’의 독자 맞춤형 푸시(알림)의 성과와 개선 방향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음악을 들으면서 함께 채팅을 할 수 있는 ‘멜론 뮤직웨이브’의 성공 사례도 공유했다. 이 서비스는 2022년 해커톤(프로그램 개발을 겨루는 행사)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만든 것이다.

카카오엔터는 최근 AI 인력을 확충하고 자체 AI 브랜드인 헬릭스를 내놓으며 콘텐츠 사업에 다양한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도 사내 해커톤을 열며, 지속해 기술 관련 행사를 열어 역량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김기범 카카오엔터 CTO(최고기술책임자)는 “기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는 기술이 보조적인 역할에 그쳤지만, 최근엔 AI 브랜드 ‘헬릭스’ 사례처럼 서비스와 기업 전체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속적 기술 역량 강화로 세계 시장에서 K 콘텐츠의 위상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변지희 기자(zh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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