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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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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 신규 모델 ‘대시’ 공개 … “기존의 5분의1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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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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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자사가 개발한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HyperCLOVA X)’의 신규 모델 ‘HCX-DASH’를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HCX-DASH는 하이퍼클로바X의 기존 모델(HCX-003)의 5분의1 가격으로 이용 가능한 게 특징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25일 인공지능(AI) 개발 도구 ‘클로바 스튜디오(CLOVA Studio)’를 통해 HCX-DASH의 첫 번째 버전인 ‘HCX-DASH-001′을 출시했다. 클로바 스튜디오 고객사는 앞으로 기존 하이퍼클로바X 모델들뿐만 아니라 HCX-DASH-001을 활용해도 맞춤형 AI를 제작할 수 있다. HCX-DASH는 비용이 낮춰진 것은 물론이고 효율적인 컴퓨팅 자원 활용을 기반으로 속도를 개선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8월 공개된 하이퍼클로바X는 전문 데이터 확보, 강화학습 알고리즘 개선,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CLOVA X)’의 사용자 피드백 데이터 기반 학습 등을 통해 고도화돼 왔다. 올해 1월부터는 정렬, 묘사, 요약, 추출, 설명, 구조화, 판단, 계획 등 주요 영역 전반에 걸쳐 수행 능력을 크게 향상시킨 하이퍼클로바X 모델인 ‘HCX-003′이 서비스되고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금까지 금융, 교육, 법률, 유통, 게임, 소프트웨어 등 여러 분야의 기업과 공공기관 2000여 곳이 클로바 스튜디오를 활용했다.

카카오가 초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있어 무조건 파라미터 수가 큰 모델보다는 합리적 비용의 모델을 선보이겠다는 전략을 선보인 가운데, 네이버 역시 비용 효율적인 모델을 더한 것이다. 파라미터는 정보를 학습하고 기억하는 시냅스 역할을 한다. 파라미터가 클수록 생성형 AI(인공지능)가 고도화된다.

회사 측은 “하이퍼클로바X는 대부분의 학습 데이터가 영어로 구성된 AI보다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빠르게 한국어를 처리할 수 있어 이미 국내 사용자에게 상대적으로 우수한 비용 효율성 및 사용성을 갖추고 있었다”며 “하이퍼클로바X의 산업계 도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향후 여러 종류의 하이퍼클로바X 모델들을 클로바 스튜디오에서 순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사용자는 작업의 종류, 비용 등을 고려해 가장 적합한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HCX-DASH는 문장 생성 및 변환, 분류, 요약과 같은 비교적 단순한 업무부터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맞춤형 챗봇을 구현하는 데에도 뛰어난 성능을 보여 다양한 목적의 서비스에 접목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네이버는 정교하고 복잡한 작업을 더 완성도 높게 수행할 수 있는 모델,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나 오디오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모델도 공개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Hyperscale) AI 기술 총괄은 “업계 전반에서 AI 도입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HCX-DASH가 생성형 AI 기술 적용에 대해 기업들이 느끼는 장벽을 낮출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AI로 수행하고자 하는 작업이 다양해지고 구체화되고 있는 만큼, 사용 목적에 가장 적합한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기능을 갖춘 하이퍼클로바X 모델들을 출시하며 AI 생태계를 확장해나갈 것”이라 말했다.

안상희 기자(hu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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