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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외신, 하이브·민희진 내분에 “K팝 권력 투쟁” 집중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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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외신이 하이브와 민희진의 갈등을 집중조명했다. 사진l스타투데이DB


하이브와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경영권 탈취 의혹’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외신도 이번 사태를 상세히 보도했다.

미국 음악매체 빌보드는 25일(현지시간) “하이브가 뉴진스의 레이블인 민희진 대표를 경찰에 고발했고, 민 대표는 눈물의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빌보드는 하이브 측이 발표한 입장과 함께 민 대표가 같은 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반박했다고 전했다.

보도에는 민희진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뉴진스 멤버 하니와 해린이 자신을 지지해줬다고 말한 내용도 담겼다. 이와 함께 “뉴진스 멤버 2명은 K팝 내 권력 투쟁의 와중에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며 민지가 최근 서울에서 열린 샤넬 팝업스토어 행사에 참석한 것과 다니엘이 여러 패션 행사에 참석한 것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들 중 누구도 현안에 대해 공개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AFP통신은 전날 “K팝 센세이션 BTS의 뒤에 있는 한국 회사가 자회사 대표를 상대로 고발장을 제출했다”라고 보도했다.

AFP통신은 하이브 측이 민 대표가 어도어를 모회사에서 분리하려고 시도한 물적 증거를 확보했다는 내용과 민 대표가 부적절하게 무속인에게서 경영 문제에 관해 코칭을 받았다고 비판한 내용을 전했다. 아울러 민희진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경영권엔 관심이 없다”고 주장한 내용도 담았다.

AFP는 민희진 대표를 “2000년대 초반 업계에 합류해 K팝에서 크게 성공한 프로듀서 중 한 명으로 여겨지며 소녀시대, 엑소, 샤이니 등 스타들과 함께 작업했다”고 소개하며 “민 대표가 프로듀싱한 뉴진스는 멤버 전원이 군 복무 중인 BTS와 함께 하이브의 가장 성공적인 K팝 그룹 중 하나”라고도 했다.

민희진 대표는 지난 25일 하이브가 주장한 ‘경영권 탈취 사태’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실이 아니라고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하이브의 또 다른 레이블 소속 신인 걸그룹 아일릿이 뉴진스의 콘셉트를 카피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자 보복성으로 해임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 “사실이 아닌 내용이 너무나 많아 일일이 열거하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입장을 밝히며 “이미 경영자로서의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입증한 만큼 어도어의 정상적 경영을 위해 속히 사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하이브는 이날 서울 용산경찰서에 민희진 대표와 A부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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