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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민희진 욕설 회견 日서도 화제…‘X바르 X키’ 실검 오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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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민희진 대표가 25일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하이브 경영권 탈취 시도와 관련한 배임 의혹에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나눈 카톡을 공개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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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뉴진스 소속사이자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를 향해 막말을 쏟아낸 기자회견이 일본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경영권 탈취 의혹이 제기된 민희진 대표는 지난 25일 생중계 기자회견에서 ‘개저씨’ ‘양아치’ ‘지X’ ‘시XXX’ ‘(싸움)들어오려면 맞다이(맞상대)로 들어와라, 뒤에서 개지X 하지 말고’ 등의 거친 발언을 쏟아냈다.

일본 엑스(옛 트위터)에서는 한동안 민희진 대표의 이름이 실시간 트렌드 1위에 올랐다. ‘시XXX’라는 욕설을 일본어로 번역한 ‘X바르 X키’(シバルセッキ)도 한때 일본 엑스 실시간 트렌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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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XXX’라는 욕설을 일본어로 번역한 ‘X바르 X키’(シバルセッキ)가 일본 엑스 실시간 트렌드에 오른 모습. /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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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대표는 법률대리인 세종 측과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민 대표가 욕설을 하자 변호사들이 손으로 자기 얼굴을 감싸거나 입을 가리며 곤혹스러운 표정을 짓는 영상도 일본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다.

민희진 대표는 생중계 중 자신이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이 업을 하면 욕이 안 나올 수가 없다. 시XXX들이 너무 많아 가지고”라고 했다.

일본 네티즌들은 “기자회견에서 ‘X바르 X키’가 나오는 것을 처음 봤다” “한국어를 몰라 ‘X바르 X키’가 무슨 말인지 검색해봤다” “이런 멘탈이 대단하다” “민희진 기자회견에서 변호사가 얼굴 감싸고 있는 거 정말 웃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를 본 한국 네티즌들은 “우리도 기자회견에서 시XXX 라는 단어를 듣는 것은 처음이다” “시XXX 라는 단어를 일본어로 바꾸니 귀여워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민희진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하이브가 자신이 ‘무속경영’을 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하이브가) 야비하다. 일부러 저 기자회견 한다고 하니까 ‘무당’ 얘기하는데 타임라인을 보면 나 먹이려고 하는 거다”라고 했다. 앞서 하이브는 민 대표가 인사, 채용 등 회사 주요 경영 사항을 여성 무속인과 상의한 뒤 이행해 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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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대표 입에서 막말이 터져나올 때마다 배석한 민 대표 변호사들은 손으로 자기 얼굴을 감싸거나 입을 가리며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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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대표는 “하이브는 돈도 많고 나를 써먹을 데로 써먹고 내가 뭐 실적이 떨어지냐, 너네처럼 기사를 두고 차 끌고 술을 X마시고 골프를 치냐 내가 뭘 잘못했냐”라고도 했다.

한편 민희진 대표의 기자회견은 국내에서 큰 화제가 됐다. 이를 입증하듯 민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착용한 티셔츠와 모자가 품절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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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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