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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애플, 자체 AI 서버 칩 개발 루머…"클라우드 AI 개발 위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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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AI타임스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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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애플이 뒤늦게 AI 데이터센터용 자체 칩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를 클라우드 AI 서비스와 차세대 모델 개발에 활용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애플 전문 매체인 맥루머스는 23일(현지시간) 애플이 2025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AI 서버 칩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은 '폰 칩 엑스퍼트(Phone Chip Expert)'로 알려진 웨이보 커뮤니티에서 비롯됐다. 이들은 애플이 TSMC의 3나노 공정을 사용해 자체 AI 서버 칩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애플은 지난 2020년 TSMC를 통해 맥(Mac) 제품용 맞춤형 반도체인 '애플실리콘 M1'을 출시한 이후 다양한 후속작과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였다. 'M2'와 'M3'같은 칩은 랩톱 형태의 맥 제품은 물론, '맥 스튜디오'와 '맥 프로' 등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 제품에도 탑재됐다.

하지만 자체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용 서버에는 타사 칩을 사용 중이다. AI 데이터센터용 '애플실리콘'이 등장한다면, 아마존이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클라우드 기업처럼 자체 서버 칩을 제작하는 기업이 된다.

이 소문은 공급망을 수직으로 통합하려는 애플의 전통적인 전략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자체 서버 칩을 디자인하면, 애플은 하드웨어를 소프트웨어 필요에 맞게 최적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애플이 자체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려는 이유로는 본격적인 AI 경쟁에 나섰다는 것이 꼽혔다.

즉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맥 등에 생성 AI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온디바이스 AI 우선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고성능의 AI 작업을 위해서는 반드시 클라우드 방식의 서비스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온디바이스 AI 구동이 어려운 구형 기기들의 경우에도 클라우드 지원은 필수다.

이 외에도 막대한 컴퓨팅 리소스가 필요한 차세대 AI 모델을 개발할 경우, 데이터센터용 애플실리콘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한편 이번 소식을 전한 폰 칩 엑스퍼트는 이전부터 적확성이 높은 소식을 전해왔다는 평이다. 아이폰7의 방수 기능, 아이폰14 스탠더드 모델의 A15 바이오닉 칩 사용, A16칩의 아이폰14 프로 모델 적용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알려졌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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