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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딥엘 CEO “한국 AI시장 주목...선호도 챗GPT보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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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AI 투자금 전년대비 60% 증가...특허 출원도 세계 3위
딥엘, 비즈니스용 번역 AI ‘딥엘 라이트 프로’ 출시


이투데이

글로벌 언어 인공지능(AI) 기업 ‘딥엘(DeepL)’은 2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조선팰리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딥엘의 야렉 쿠틸로브스키 최고경영자(CEO)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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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언어 인공지능(AI) 기업 ‘딥엘(DeepL)’의 야렉 쿠틸로브스키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은 (AI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 중 하나”라며 “한국 수요와 성장세가 우리의 기대를 넘어서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딥엘은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조선팰리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쿠틸로브스키 CEO는 한국 시장에 집중하는 이유로 ‘높은 선호도’를 꼽았다. 딥엘이 한국 사용자를 대상으로 블라인드 테스트한 결과 한국어·영어 번역 서비스 중 딥엘 선호도는 오픈AI의 GPT-4보다 4.7배 높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서비스보다 딥엘의 각각 3.9배, 4.7배 높았다.

국내 AI 분야에 대한 지출과 투자도 늘고 있다. 세계적인 AI 플랫폼 기업 데이터이쿠(Dataiku)에 따르면, 한국의 AI 투자금은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또한, 조지타운대 기술과 안전 연구소(CSET)에서 발간한 자료에서도 한국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AI 특허 출원이 많은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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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언어 인공지능(AI) 기업 ‘딥엘(DeepL)’은 2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조선팰리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신제품 '딥엘 라이트 프로'의 사용 예시 화면으로, 사용자 맞춤형 스타일과 어조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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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엘은 이날 신제품 ‘딥엘 라이트 프로(DeepL Write Pro)’를 선보였다. 딥엘 라이트 프로는 AI를 기반으로 한 언어 번역 서비스다. 기존 딥엘이 일반 사용자를 위한 서비스였다면, 딥엘 라이트 프로는 기업 비즈니스용이다. 딥엘의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기업에 따른 맞춤형 언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쿠틸로브스키 CEO는 “언어는 기업에 중요하다”며 “제품이나 서비스를 설명하는 적절한 언어를 찾지 못한다면 제품이나 서비스를 세계적으로 판매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딥엘 라이트 프로는 단순히 초벌 번역만 하는 게 아닌, 개별 기업의 어체와 문구를 반영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LLM 기반 사용자 지정 옵션을 탑재해 섬세한 교정이 가능하다. 딥엘 라이트 프로는 ‘비즈니스’·’학술’과 같은 네 가지 작문 스타일과 ‘친절한’·’열정적인’ 등의 어조를 제한다. 딥엘은 “기존의 생성형 AI와는 달리 실시간으로 텍스트의 완성도를 높이고 단어 및 문구, 스타일과 어조에 대한 AI 기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했다.

딥엘 라이트 프로는 기업 고객을 위해 보안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딥엘 라이트 프로는 TLS(네트워크 보안 프로토콜) 암호화, 텍스트 삭제 등의 보안 조치를 준수하고 있다. TLS는 인터넷에서 전송되는 데이터의 인증·암호화 등을 위한 보안 통신 규약이다.

다만 현재 딥엘 라이트 프로는 영어와 독일어만 지원하고, 한국어는 지원하지 않는다. 딥엘은 향후 AI 음성 번역 솔루션 ‘딥엘 스피치(DeepL Speech)’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번역의 영역을 문자 언어에서 음성 언어로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어 또한 어조나 지역 방언을 고려해 자연스럽게 개발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투데이/이은주 기자 (letswi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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