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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친명' 박찬대, 원내대표 단독 출마…당 내부서도 "좋지 않은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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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단독 입후보는 19년 만

8월 전당대회서도 '이재명 연임' 가능성 무게

[앵커]

민주당의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 '강성 친명'으로 통하는 박찬대 의원이 혼자 후보로 나섰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박 의원만 빼고, 경쟁 후보들이 잇따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원내대표 단독 출마라는 이례적인 상황이 만들어졌습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22대 국회 첫 원내대표 후보로 단 한 명만이 등록을 마쳤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박찬대 의원입니다.

박 의원은 최근 이 대표와 함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한 뒤 가장 먼저 원내대표 경선에 뛰어들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의원(유튜브 '델리민주') : 다음번에 원내대표 되시는 분께서 아마 과감하게 몽골 기병처럼 할 것으로 생각돼요.]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당대표(유튜브 '델리민주') : 우리가 해야 될 일들을 망설이지 말고 신속하게 과감하게 화끈하게 해치워야지 진짜.]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의원(유튜브 '델리민주') : 그런데 왜 저 보면서 말씀을 하세요.]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당대표(유튜브 '델리민주') : 아, 또 당했네.]

이후 서영교, 김성환, 김민석, 한병도, 박주민 의원 등이 줄줄이 출마 의사를 접었습니다.

민주당 역사상 원내대표 경선에 한 명만 입후보한 건 19년 만입니다.

2005년 열린우리당 시절 정세균 의원이 단독 입후보했는데 당시는 천정배 원내대표가 사퇴한 직후라 상황이 좀 다릅니다.

한 민주당 재선 의원은 "아무 경쟁 없이 원내대표가 된다는 건, 당선되는 사람에게도 당에도 좋지 않은 신호"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다음 달 3일 박 후보를 놓고 찬반 투표를 하는데 과반 찬성을 얻게 되면 새 원내대표로 확정됩니다.

당내 '친명' 체제가 공고해지면서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도 이 대표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영상자막 김영진]

김혜미 기자 , 김영묵, 박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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