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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하이브 "농담? 사실관계 정확히 말한다"…민희진과 '진실공방'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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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하이브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기자회견 발언에 대해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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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하이브 의장(왼쪽), 민희진 어도어 대표 [사진=하이브, 정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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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25일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들에 대해 주주가치와 IP 보호를 위해 사실관계를 정확히 말씀드린다"며 장문의 공식입장을 전했다.

하이브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경영권 탈취 발언을 두고 농담, 사담이라 말한 것과 관련, "이미 풋옵션 행사로 획득할수 있는 금액을 계산하고, 행동 시기까지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권리침해소송, 투자사, 여론전 등의 용어가 적시된 문건이 여러건 발견된 것을 농담으로 치부하고 넘어가려 해서는 안된다"며 "부대표에게 “이건 사담 한 것으로 처리해야 해”라고 지시한 기록까지 있다"고 밝혔다.

또 하이브는 뉴진스의 데뷔 홍보를 막았다는 민 대표의 주장에 대해서도 "두 팀의 데뷔 시점이 연달아 이어져 서로 충분히 홍보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 최소 일정기간 홍보기간을 설정하기로 한 것"이라며 "양 팀의 뉴스 밸류를 모두 보호하기 위해 요청을 드린 건이고, 이마저도 중간에 기간을 단축하여 뉴진스의 홍보를 시작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민 대표가 자신을 일컬어 '노예계약'이라 주장한 건에 대해서도 즉각 해명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는 올해 11월부터 주식을 매각할 수 있으며, 주식을 매각한다면 당사와 근속계약이 만료되는 2026년 11월부터는 경업금지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민 대표 본인이 “가만 있어도 1000억 번다”고 표현했을 정도로 큰 금액을 보장 받고, 내후년이면 현금화 및 창업이 가능한 조건은 절대 노예계약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일반인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파격적인 보상 조건"이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 대표는 “돈에는 관심없다”고 했지만 논의를 촉발한 핵심 쟁점은 보상의 규모"라 강조했다.

또한 뉴진스의 컴백을 앞두고 이번 사태가 발발한 것과 관련해서도 하이브 측은 "뉴진스의 컴백에 즈음해 메일로 회사를 공격하기 시작한 쪽은 민 대표 측"이라며 "포렌식을 통해 확보한 자료에는 4월부터 여론전을 준비하라는 민 대표의 지시가 적힌 기록도 있고, 노이즈를 만들어 회사를 괴롭힌다는 기록도 있다"고 전했다.

하이브는 "아티스트를 볼모로 회사를 협박하고 있는 쪽은 민 대표"라며 "당사는 수년간 민 대표의 반복되는 요구를 수용하고 타협해 왔으나, 이번엔 이러한 요구가 경영권 탈취를 위한 소위 ‘빌드업’ 과정이라는 걸 알게됐고, 시기와 상관없이 멀티레이블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감사에 나설 수 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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