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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초1·2 '즐거운 생활'에서 체육 분리…국교위, 교육과정 변경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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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조희연 "초등 1·2학년 체육교과 신설, 숙의과정 필요"
초등교사노조 "교사 대다수, 체육교과 분리 반대"
노컷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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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2학년 '즐거운 생활'에서 신체활동 영역인 체육 교과가 약 40년 만에 분리된다.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는 26일 제29차 회의를 열고 초등학교 1·2학년의 신체활동 관련 교과를 신설하는 방향으로 국가교육과정 수립·변경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10월 코로나19로 청소년 비만, 체력 저하가 심화했다며 초등 1·2학년 신체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체육을 별도 교과로 분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음악, 미술, 신체활동 등 세 교과가 통합돼 구성된 '즐거운 생활'에서 신체활동인 체육 교과가 분리되는 것은 약 40년 만의 일이다.

국교위는 초등 1·2학년이 배우는 '즐거운 생활'에서 신체활동을 분리해 별도의 통합교과를 신설하는 방향으로 국가교육과정 개정을 추진한다.

또 음악·미술 교과도 소홀해지지 않도록 기존의 '즐거운 생활'에 있는 음악과 미술 관련 교육 목표와 성취기준도 강화한다.

국교위는 또 중학교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운영 시간을 102시간에서 136시간으로 34시간 확대하는 안도 통과시켰다.

국교위는 교육부에 초등학교 1·2학년 신체활동 활성화와 중학교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의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학교 신체활동 지원 방안'을 수립해 추진할 것도 권고했다.

하지만 교육계에서는 초등 1·2학년 체육 과목 분리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가 나온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목적이 옳고 타당하더라도 그 과정이 절차적 합리성을 지니지 못한다면 따르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2022 개정교육과정'은 교육계의 오랜 협의와 대국민 공청회를 거쳐 확정됐는데 올해 초등학교에 막 적용을 시작한 교육과정을 다시 바꾸는 것은 학교 현장에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고 비판했다.

초등교사노조는 지난 23~24일 초등 교사 7013명을 대상으로 국교위의 초등학교 1·2학년 체육교과 분리 개정 추진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98%가 "합리적이지 않다"고 답했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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