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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겜별사] 넷마블표 첫 리니지 라이크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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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 세계관으로 중세 판타지와 차별화…넷마블식 MMORPG 문법 탈피

'겜별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게임들이 쏟아져 무엇을 플레이해야 할지 모를 게이머들을 위한 게임 리뷰 코너입니다. 새로 출시됐거나 추천할 가치가 있는 게임들을 가감 없이 감별해 전해드리겠습니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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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의 플레이 화면. [사진=넷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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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넷마블의 신작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이 24일 글로벌 출시됐다. 지스타 2022에 첫 공개 이후 2년여의 담금질 끝에 마침내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다.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앞서 방영된 '아스달 연대기' IP를 기반으로 한 게임으로, 드라마의 게임화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남긴 사례이기도 하다.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의 외견은 그간 익숙하게 볼 수 있던 중세 판타지와는 궤를 달리한다. 중세 이전 청동기를 쓰는 태초 시대를 배경으로 했기에 복식이나 건물 양식 등에서 신선함을 준다. 다만 중갑도 흔히 볼 수 있는 풀 플레이트가 아닌, 털이 달린 디자인이라 중세 판타지 마니아가 아니라면 호불호가 갈릴 여지는 있어 보였다.

첫 시작부터 인게임 캐릭터를 활용해 보여주는 고품질 컷신은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의 지향점이 서사에 있다는 걸 힘주어 말하는 듯했다. 마치 드라마를 보듯 카메라 시점을 달리 하며 캐릭터를 보여주는 연출도 이야기의 몰입감을 높이는 요소다.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이 정식 출시되기 전 이 게임이 이른바 '리니지 라이크'일지 아닐지는 꽤 큰 관심사 중 하나였다. 넷마블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나오기 이전에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괄목할 성과를 일궜고 이후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제2의나라: 크로스 월드' 등 아이템 성장을 메인으로 하는 넷마블식 모바일 MMORPG의 문법을 독자적으로 정립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뚜껑이 열린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넷마블만의 문법 대신 리니지 라이크의 방식을 적극 차용한 흔적이 묻어났다. 장비 착용 인터페이스나 BM 등에서 기존 리니지 라이크를 즐겨 했던 게이머라면 단번에 알아차릴 요소들이 많다. 넷마블식 MMORPG 문법을 고수하기보다는 시장의 흐름을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즉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넷마블이 처음으로 내놓은 리니지 라이크인 셈이다.

그렇다고 마냥 기존 흥행 공식을 맹목적으로 답습하진 않았다는 인상도 받았다. 가령 이동하면서 기술을 사용하는 이른바 무빙 샷이 가능하고 회피기가 존재해 전장을 이탈할 수 있는 액션성이 부각된 점은 기존 리니지 라이크들과 차별화를 이루는 대목이다. 개발진이 80%의 익숙함과 20%의 새로움을 부각했는데 이러한 특징 등을 언급한 게 아닐까 한다.

이용자들이 길드 단위 커뮤니티를 통해 뭉치게 하는 기존 경쟁작과 달리 '아스달'과 '아고', 그리고 '무법' 3개 세력 간 진영 다툼을 테마로 한 점도 이 게임만의 특징이다. 2개 진영만 존재할 경우 어느 한쪽의 우세로 구도가 고착화되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3개 진영을 내놓은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다른 결과로 이어질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듯하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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