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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기술과 인간의 공생 가능성을 묻다…'예측 (불)가능한 세계'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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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청주에서 8월 25일까지

뉴스1

'예측 (불)가능한 세계' 전시 전경. 사진 홍철기.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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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김일창 기자 = 오늘날 사회와 문화에 영향을 미치는 인공지능(AI)을 조망하고 기술과 인간의 공생 가능성을 모색하는 전시 '예측 (불)가능한 세계'가 오는 8월 25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청주관의 첫 미디어아트 기획 전시로, 인공지능을 소재로 한 예술작품들을 통해 생태, 창작, 진화, 시스템 등 다양한 측면에서 오늘날 기술의 의미를 고찰하고, 인공지능과 관련해 우리가 놓치고 있는 문제와 집중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지 질문한다.

1950년대부터 개발되어 온 인공지능은 최근 몇 년 사이에 '생성'이란 기능이 더해지면서 '인공'을 넘어 '인간'을 대체할 가능성까지 나아갔다.

이런 인공지능의 기술력과 발전은 우리가 상상으로만 그렸던 미래를 앞당기고 있지만 이와 동시에 환경, 노동, 데이터 식민주의 등 사회·윤리적 문제 또한 가중하고 있다.

김아영, 슬릿스코프, 언메이크랩, 이안 쳉, 제이크 엘위스, 추수, 트레버 페글렌, 히토 슈타이얼 총 8명(팀)의 작가들은 △미래와 비미래 △생성과 비생성 △진화와 공진화 △궤도 댄스와 두 개의 눈 섹션에서 오늘날 인공지능을 둘러싼 논쟁적 키워드를 작품과 연결해 제시한다.

전시는 청주관 5층 기획전시실뿐만 아니라 옥외 전시 플랫폼인 '미디어 캔버스'도 활용한다. 참여 작가의 영상 작품 5점을 상영하는 미디어 캔버스는 미술관의 안과 밖을 연결하는 매개로 확장된 형태로 전시를 완성한다.

지난 25일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전시에서 관람객은 서로 연동되는 8개의 키워드와 작품들을 함께 살펴보며 인공지능을 둘러싼 오늘날의 이슈를 고찰해 볼 수 있다"며 "인공지능의 예측 가능성이나 불가능성의 이야기보다는 인공지능이란 기술에 대한 우리의 태도와 사유를 다시 점검하고, 새로운 상상 위에서 기술과의 공생 방식을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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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 (불)가능한 세계' 전시 전경. 사진 홍철기.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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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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