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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범죄도시4’ 또 터졌다…오늘 20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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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단기간 흥행 속도...트리플 천만 이룰까
85~87% 좌석점유율...스크린 독과점 우려도


매일경제

‘범죄도시4’ 박지환 마동석. 제공|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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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범죄도시4’가 올해 최다 시리즈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가운데 초고속 흥행 속도로 트리플 천만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범죄도시4’는 개봉 4일째인 이날 오전 8시,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2일째 100만 관객 돌파에 이어 개봉 4일차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최고 흥행 속도를 뽐내고 있다.

앞서 개봉 날 무려 82만 163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한국 영화 오프닝 톱4에 등극했던 바, 역대 한국영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는 ‘신과함께-인과 연’(2018) 124만 6603명, ‘군함도’(2017) 97만 2161명, ‘부산행’(2016) 87만 2673명 순이다.

현재도 약 90만여명에 육박하는 예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 영화의 손익분기점은 약 350만명. 지금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손익분기점을 가뿐히 뛰어넘고 천만 영화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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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4’ 포스터. 제공|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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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 분)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렸다. ‘범죄도시’ 1∼3편의 무술감독을 맡았던 허명행 감독이 ‘범죄도시 4’를 연출했다.

기존 시리즈를 답습했다는 일부 비판도 있지만, 코믹과 액션은 여전하고 전편과 달리 스토리에 신경 쓴 느낌을 주면서 호평하는 분위기도 있다. 시리즈 최초로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부문에 한국 시리즈 영화 최초로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

다만 스크린을 독과점했다는 비판에선 자유롭지 못하다. 4월은 극장가로서는 전통적인 비수기이고 제작자라면 대체로 이 시기를 피하려 하지만 ‘영리한’ 마동석은 그 특수를 제대로 누리며 ‘구원투수’로 활약해왔다.

이번에도 4월 말 개봉을 택한 ‘범죄도시4’의 개봉 날 좌석점유율은 무려 85.5%였다. 극장 전체 좌석이 10개라면 8~9개가 ‘범죄도시4’에 배정된 셈이다. 이는 2019년 스크린 독과점을 했다고 비판받은 ‘어벤져스: 엔드게임’(감독 앤서니 루소·조 루소)의 개봉 당일 상영점유율(80.8%)과 좌석점유율(85%)을 뛰어넘은 수치다. 같은 날 개봉한 ‘챌린저스’(감독 루카 구아다니노)는 ‘범죄도시4’에 치여 좌석점유율 3.6%, 상영점유율 4.3%에 그쳤다.

지금도 극장에 가면 ‘범죄도시4’(85%) 밖에 볼 수 없다. 나머지 영화들이 남은 좌석을 나눠 가져 ‘쿵푸팬더4’가 3.7%, ‘챌린저스’는 3.3%, ‘파묘’가 3.3%의 좌석점유율을 기록했다. 4위부터는 점유율 0%대를 나타내고 있다.

마동석이 이번에도 주연 배우 겸 제작자로 참여, 현재 8편까지 기획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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