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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M3 맥북 에어와 아이패드 프로 사이에서 고민하는 당신에게 [형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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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최신 프로세서 M3 칩이 탑재된 맥북 에어가 드디어 국내에 출시됐습니다. 애플 신제품 치고는 정말 조용히 출시됐는데요.

M2 칩이 M3 칩으로 바뀐 것 외에는 전작 M2 맥북 에어와 스펙이 대부분 동일합니다. M3칩은 기존 M1 대비 60% 가량 성능이 좋아졌고, M2 대비해서는 20~30% 가량 좋아졌다고 합니다. 외부 모니터를 연결해 쓸 수 있는 ‘클램쉘’ 모드가 업그레이드됐는데요. 기존에는 모니터 한 대만 연결이 가능했지만, 이번 에어 부터는 두 대까지 연결이 가능합니다.

조선일보

/조선일보 유튜브 '형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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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형테크에서는 새로운 맥북 에어 15인치 제품을 언박싱해봤습니다. 분명 성능 좋고 화면 크고 시원한 노트북이었습니다. 제가 리뷰한 제품은 ‘미드나이트’ 색상이었는데요. 전작보다 매트한 질감은 좀 더 살아났고, 지문과 기름기는 덜 묻어났습니다. 전작인 M2 맥북 에어보다 아노다이징 처리가 더 좋아졌다고 하는데 그 영향인 듯 했습니다.

맥북 에어를 사려는 분들은 영상편집, 게임 등 헤비한 기능보다는 문서 작업, 영상 시청 같은 일반적인 노트북 기능을 기대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맥북 에어는 프로보다 더 얇고, 가벼워서 휴대하기도 상대적으로 용이하죠. 15인치 제품의 무게는 1.51kg입니다. 기존 13~14인치대 제품보다는 좀 묵직합니다만, 납득 못할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써보니 15인치 화면이 주는 개방감은 기존 13인치대 화면보다 확실히 뛰어났습니다. 실제로 사무실이나 카페에 놓고 사용해보니 업무를 보는게 작은 화면 맥북보다 좀 더 수월하다고 느껴졌습니다. 확실히 우리나라 이용자들은 윈도 노트북도 17인치를 쓰는 등 큰 걸 좋아하는데 저도 맥북 에어가 커지니 좋더라고요. 배터리도 최대 18시간 이용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래도 200만원 가까이 주고 사는데, 영상 편집이나 게임 능력을 기대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습니다. 시험해보니 레이싱 게임도 50프레임대를 유지하며 잘 돌아갔고, 3D애니메이션 앱인 블렌더를 돌려보니 렌더링 작업도 문제없이 구동됐습니다. 팬이 없어도 생각보다 잘 돌아가더라고요. 오히려 소음이 안나서 좋았던 경우도 있었고요.

하지만 프리미어 프로 등 영상 편집 프로그램을 이용할 시, 이펙트를 주거나 좀 더 높은 화질의 영상을 편집하면 버벅임이 느껴졌습니다. 그래픽 작업을 위해 27만원씩 주고 램을 업그레이드 해야할까 생각도 들었습니다만, 애초 그래픽 작업을 중점적으로 하려면 에어를 고민하면 안되겠죠.

좀 더 들어가보면, 애플 입문을 결심했거나 예산이 한정된 소비자라면 누구나 하는 고민이 있죠. ‘이 돈으로 과연 맥북 에어를 먼저 사는게 맞느냐’는 건데요.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와 맥북 에어 중 많이 고민하실거에요. 가격도 두 기기가 비슷합니다. 맥북 에어 15인치는 189만원(램 8GB, SSD 256GB), M2 칩이 탑재된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램 8GB, SSD 256GB)는 188만원이거든요.

우리가 예산이 딱 200만원만 있다면 과연 뭘 먼저 사야할까요? 이번 형테크에서 결론내려드리겠습니다.

[장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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