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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캔 안에 이물질 ‘필라이트 후레쉬’ 124만캔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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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 냄새’ 참이슬 후레쉬는 제품 겉면에서만 경유 성분 검출

조선일보

하이트진로의 필라이트 후레쉬가 대형마트에 진열된 모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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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가 응고물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캔 주류 음료 ‘필라이트 후레쉬’ 124만캔을 자율적으로 회수한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7일 밝혔다. 이 가운데 118만캔은 16일까지 회수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가 하이트진로 강원 공장을 조사한 결과, 캔을 밀봉하는 주입기에 대한 세척·소독 관리가 미흡해 젖산균에 오염됐고 이로 인해 캔 내에서 응고물이 발생했다. 주입기를 세척·소독할 때는 세척제와 살균제를 함께 사용해야 하는데 지난 3월 13·25일과 4월 3·17일 등 4개 날짜에는 살균제가 소진돼 세척제로만 주입기를 관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젖산균은 식중독균이 아닌 비병원성균으로, 주류를 혼탁하게 만든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식약처가 응고물이 발생한 생산 날짜 제품을 수거해 식중독균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적합 판정이 나왔다. 식약처는 하이트진로 강원 공장에 대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한편 경유 냄새가 난다고 신고된 참이슬 후레쉬 소주에 대해서는 경유 등 다른 물질이 제조 과정 중 혼입됐을 개연성은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식약처는 밝혔다. 다만 신고된 제품의 내용물이 아닌 제품 겉면에서는 경유 성분이 검출됐다. 제품 외부의 경유 성분이 기화해서 뚜껑 틈새로 미량 유입됐을 개연성은 있다는 게 전문가 견해라고 식약처는 전했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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