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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상수원보호구역 갈등…반세기 만에 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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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송탄 상수원보호구역은 평택과 함께 용인 지역도 일부가 묶여 있습니다.
이로 인한 두 지자체 갈등, 무려 45년이나 계속됐는데 내년 봄, 보호구역이 해제되며 상생 해법을 찾을 수 있게 됐습니다.
문정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시 남사면과 평택시 진위면 경계인 진위천.

평택시가 식수용 취수장으로 쓰며 1979년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하지만 용인시 전체 면적의 11%가 함께 보호구역으로 묶이며 평택과 용인, 두 지자체 대립으로 이어졌습니다.

무려 45년, 기나긴 갈등은 반도체 국가산단 지정으로 해법을 찾았습니다.

반도체 국가산단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송탄 상수원보호구역을 해제하기로 용인시와 평택시, 국토부가 상생 협약을 맺은 겁니다.

[이상일 / 용인시장: 국가산업단지 일부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여있기 때문에 규제를 받고 있는 실정이어서 이번에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이끌어냈습니다.]

이 지역이 각종 개발 행위 제한으로 묶였던 만큼 지역 개발이란 기대감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이한준 / 경기도 용인시: 여러 가지 규제로 다른 발전이 전혀 없었어요. 이 지역도 발전이 되고 기업이 유치되면 농사짓는 사람에게도 수익이 오겠죠.]

취수장이 폐쇄되는 만큼 평택시 식수는 팔당댐에서 충당하고 평택호를 새롭게 '중점관리저수지'로 지정합니다.

[정장선 /평택시장: 중점관리저수지로 지정이 되면 진위천과 안성천 상류부터 평택호까지 수질관리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상수원 보호구역 갈등은 평택에 있는 유천상수원 보호구역도 마찬가지입니다.

규제지역 98.6%가 행정구역상 안성과 천안 등에 속해 40년간 공방이 끊이지 않았는데, 안성시가 다시 폐쇄를 주장하며 제2의 갈등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OBS뉴스 문정진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VJ김윤성 / 영상편집: 유영석>

[문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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