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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아파트에 고양이 43마리 방치하고 이사…싱가포르인 구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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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동안 아파트에 고양이 43마리 방치

"악취난다" 신고, 출동하니 고양이 사체 발견

노컷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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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서 아파트에 고양이 43마리를 수개월 동안 방치한 남성이 구류형에 처해졌다.

2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무함마드 다니알 수키르만(31)은 동물학대 혐의로 구류형을 선고받았다. 다니알은 2021년 8월부터 11월까지 싱가포르 앙 모 키오 지역에 있는 아파트 안에 고양이 43마리를 가둔 채 방치하고, 이 중 2마리를 죽게 한 혐의를 받는다.

재판부는 "다니알이 고양이들에게 충분한 사료와 식수를 주지 않고 불필요한 고통과 괴로움"을 줬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아파트에서 악취가 난다"는 이웃 주민 신고로 드러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안에서 고양이 수십 마리와 부패한 고양이 사체 등을 발견했다. 살아 있는 고양이는 먹이를 먹지 못했거나, 벼룩·이 등 기생충 등으로 피부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니알은 아내와 함께 2016년 1월 해당 아파트로 이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아 고양이들은 번식했고, 다니알은 2021년 8월 고양이들을 두고 다른 지역 아파트로 이사간 것으로 조사됐다.

다니알은 이후 일주일에 한 차례씩 아파트에 들러 사료를 방바닥에 뿌리고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다니알이 늦게까지 일하고 경제적 어려움까지 겪으면서 아파트에 고양이를 방치한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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